안전불감증의 지방(2)
45만평(148만5천㎡)에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면서 국도의 진출입로는 형식적으로 만들어 3년여째 사고우려가 있는 안전불감증의 지방,
가감속 차선을 이용해 공사장으로 진출입을 하는 게 아닌 1차선, 혹은 2차선에서 바로 공사장에 진입을 하는 등으로 국도를 주행하는 선량한 운전자들이 2km남짓한 이곳을 지나며 사고의 위험에 늘 직면해 있다.
공사장 및 주택 건설을 위해 반드시 주행 차선 이외에 별도의 차선을 설치토록 법에 명시하고 있음에도 허가는 이용할 수도 없는 이웃한 주유소 내부 구역을 형식적으로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영남뉴스가 본격 취재에 나선 지난주까지는 공사장 내 세륜시설을 하나만, 그것도 운영을 하다말다, 바퀴를 고인 물을 이용해 적시고 나가던 것이 19일에는 두 곳이 더 운영되고 있었으나 세륜장에 모여든 트럭들은 10여대 이상씩이 대기할 정도였다.
불과 8km 이내에 있는 국토부 국도관리사무소를 포함해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의 행정력 및 관련 의회조차도 눈감은 도시!
이래놓고도 두 명 이상의 대형 사망 사고가 나면 구호만으로 호들갑의 사후약방문을 하는 대한민국의 행정과 정치력!
이날 오전 10여분 새 100여대의 덤프트럭, 하루 수천대 중대형 트럭이 개발되는 산의 흙을 덜어 내 사토장 등 흙이 필요한 곳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도로 바닥에는 잔토를 제거치 않은 트럭에서 흘린 흙들이 아스팔트에 누더기와 먼지를 날리는데도 그 많던 순찰 경찰차량도 보이지 않은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나?
차선 변경조차도 망설이며 어려워 하는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도로 주행의 코스이기도 한 IC(인터체인지), 산업단지, 주택건설 등 복합적인 공사를 벌이는 불법이 난무하는 이와 같은 곳이 벌써 1년여째 난장판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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