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관련 지역발전 상생협력자금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시에 총 1310억원을 제공하며 이 중 최인접 마을인 A와 B, C리에 각각 59억1781만, 27억 5759만, 23억2458만원씩을 지원했다.
그와 함께 인접마을을 제외한 양남, 양북, 감포읍면에 각 225억여원씩 총 676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중 최고인 A리는 '시범마을추진위원회'를 만들면서 정회원, 준회원 및 신입회원으로 자격을 정하고 2014년 12월 11일 이전 전입신고자는 정회원, 그 중 A리 생계대책위원회 활동을 아니한 자는 준회원으로 정하며 59억여원에 부지, 건물 등으로 담보대출을 한 25억원 포함 84억여원의 재원을 투입해 풀빌라와 다가구주택(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정회원과 준회원에게 각각 1과 0.5로 각각 분배한다는 마을규약을 만들며 수년째 마을을 두쪽으로 가르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씨앗을 만들었다.
더군다나 정회원과 준회원을 가르는 생계대책위원회 활동은 재원이 나온 직후 불과 한 차례의 행사에, 그것도 사전에 어떤 예고도 없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기 바쁜 식당업이나 기타 잡일 등을 하는 서민들에게 기득권을 가지다시피한 800여명 중 리더그룹의 몇몇 위주로, 칼로 무 자르듯이 싹둑 정해버렸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경주시는 관련 조직인 시정새마을과는커녕 개발 관련 서기관급과 올해 발령받은 부시장도 마을주민들의 불평과 불만의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분석도 하지않은 것으로 취재했다.
지난해 여름 시청앞에서 천막을 치고 열흘여에 걸쳐 마을사람들이 단식투쟁과 집회 등을 벌였는데도......
지역과 도시의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가 미래지향적이 아닌 단 한 차례 과거 사실에 입각한 불공정과 불평등한 조항과 문구로 온 도시가 수년째 소란스러운데도 경주시가 외면하는 요인은?
더군다나 관련 마을들의 규약이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이라는 헌법(憲法)'에 위배되는 사안이 곳곳에 보이는데도 남의 일인 양 하고 있다.
특히 해당 읍면뿐만 아니라 시정 정책을 입안하는 컨트롤타워, 스탭부서조차도 "마을 내의 문제"라며 주민들이 서로가 분란을 일으키고 엉뚱한 곳에 재원을 쏟아붓게 만드는 등으로 전통과 고도의 도시라는 곳에서 수년째 내로남불, 먼 산 불구경을 하듯 하고 있다.
관련 사안을 영남뉴스가 요청한 지 2주가 지나는데도 그 어떤 회신도 없다.
"정치, 똑바로 하자~ 공인과 사인의 차이가 뭔 지 똑바로 알고 나서 혈세를 봉급으로 주자!"는 말이 나도는 그 현장,
세계 유네스코라는 도시의 가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누리고 즐길수 있는 사람들이 몰려오는 古都, 경주가 왜 안되나?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 당시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처음으로 주장해 유명세를 타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그의 책, <THE NEXT>에서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고방식과 제도가 가장 높은 수준의 국가와 산업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지난 제1, 2, 3차 산업혁명은 부와 번영이 균등하지 못해 수천만명이 죽어가는 전쟁과 기아 및 기대수명의 차이를 냈고 제4차 산업혁명은 혜택이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하는 게 세계의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