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갑(甲) 대구시, 오기 싫으면 오지마!
일자리와 산업이 줄줄이 외지와 해외로 빠져나가는 대구광역시청이 30여년째 극심한 주차난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듯한 거짓말로 순간만 모면하는 대구시설관리공단의 역할에 의존한 채 집토끼마저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다.
6일 오후 3~4시경, 시청앞에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위해 10여대의 차량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그 중에서 맨 앞의 차량은 "25분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관용차량의 주차장에는 4~5대의 텅비어있는 주차장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직원에게 "이렇게 기다리는데 주변에 3곳이 있다는 주차장으로 안내를 왜 하지않느냐?"고 했지만 "이미 안내를 했단다".
서너명의 대기차량 운전자에게 상황을 확인했지만 "그런 안내가 없었다"고 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한 대구를 비롯한 대구 인근의 섬유산업을 비롯한 기계와 자동차부품 등의 각종 기업들이 후진적이고 저생산성의 산업단지 입지조건을 비롯해 노동력, 근무환경 등의 불편은 물론 우물안 개구리식 행정의 한계를 대구시만 눈감고 있는 상황이다.
성서산단 내 중소기업의 연구소마저 행정의 지원과 보조 및 친연구기반의 주변 도시로 대구 탈출을 하는데도 몰라라다.
특히 권영진 현시장을 비롯해 주요 선출직은 "표를 찾아 쫓아다니기만 했지 저절로 표가 몰리도록하는 행정서비스에는 눈감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는데도 변화가 없이 독불장군 저리가라의 1980년대식 갑질행정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도시의 생산성, 효율성은 이미 30여년 이상 추락해 광역권역의 전국 최하위인데도 먼 산 불구경하는 대구광역시장의 리더십과 시.구의원 및 국회의원에 대한 손가락질에는 안하무인이다.
예산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나 옮겨 갈 수 있을지 모르는 가운데 올해 초 결정난 달서구로의 신청사 이전 시까지 대구광역시 본청 주차장은 적색지대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사용자 공간.시간의 공기와 소리, 향기에다 숨소리까지 공감할 수 있어야 함에 절박감을 느끼며 발버둥치고 있지만 행정은 이 지경이다.
대구광역시 2000여 명이 넘는 공직자들은 지난 1992년 입주 이후 28년,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을 보고 즐기기만 했다.
생산성, 효율성, 도시의 경쟁력이 뚝뚝 떨어져 사람과 공장, 일자리가 사라지는데도 갑(甲)의 지위에 있는 대구시의 행정력은 펄펄 끓는 아궁이 솥 안의 개구리였을 뿐이었다.
한없이 나약하기만 한 을을 갑질로 서민의 줄 세우기를 즐겼을 뿐이다.
통일신라 말기적 증세의 철밥통에 안주하며 무능, 무력하고 도도한 그들에게 선거 때 표(票)를 던진 을의 책임 또한 적지않다.
이와 유사 상황은 지난 9월1일자 기자수첩 코너에 1차로 노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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