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흥해5일장 날이면 장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이웃한 두 곳의 목욕탕 이용자도 주차를 하는 등으로 읍내 중심가에 위치한 공사의 주차장은 물론 이웃한 골목길에도 늘 만원이다.
더군다나 지사의 건물 1층에는 병원과 약국 등이 들어와 있다.
남.북구 농민들이 모두 이용하는 공간으로 신호등이 별로 없는 소통이 원활한 외곽도로 인근에 공사의 농업용저수지 역할을 못해 몽지로 변한 흥해읍 초곡리의 둘레길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인 <서림지> 등이 있음에도 고객을 위한 배려는 20여년째 찾기가 어렵다.
특히 구룡포와 장기, 기북, 죽장면 등지에서 30~40km를 포항우회도로와 국.지방도 등을 이용해 찾는 농민들이 좀 더 넓고 편리한 위치가 있음에도 그들의 고충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직원들의 식사를 제외하면 건물이 외곽지로 나갔을 경우 각 저수지관리원이나 농수로 등 건설공사업체 등의 관계자도 역시 진출입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에도 한국농어촌공사 경영진의 마인드가 우선 <고객우선주의 지향형>으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민과 그들이 활용하는 수리시설 관리를 위해 설립된 조직 아닌가? 그런데 오히려 그들이 편하게 들어설 공간이 어디에 있나?
언제까지 농어촌공사를 찾는 지역민들을 사무실 직원의 옆 자리, 등받이가 없는 간이용 의자에 농민들을 앉혀 벌 세우듯 면담할 것인가? 공사 홈페이지 내 자료를 이용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공용 노트북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본 적 있나?
농민, 건설, 시설관리업자 등 방문자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관점에서 무슨 일을 얼마나 했나?
최근 새롭게 건축하는 경찰서에서조차도 라운드테이블을 갖춘 카페 등을 운영하며 민원인을, 피의자와는 다르게 응대하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