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지방자치단체에 등록도 안된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기업지원과, 산림자원, 환경부서 등에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먹통행정 현장,  

경주시 권역인 이곳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재선충감염목을 들여와 톱밥을 제조해 톤백포장으로 싣고 나가고 있다. 12일 오후, 이곳에서 만난 관계자는 '누구든 재선충감염목을 집하해 가공할 수 있다'는 "재선충특별법에 의해 사업을 하는데 무슨 관계냐?"라며 당당했다.

이에대해 경주시 산림자원과에서는 담당자가 없어 모르니 기업지원과로 안내했으며 해당부서에서는 이 지역의 백여개 공장의 현황을 찾아 보았으나 관련 '톱밥제조' 업종은 등록된 바가 없다고 했다.

3000제곱미터에 이상으로 추정되는 면적에 집하장과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지방정부가 모르는 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주시 환경자원순환과에 따르면 "이곳의 일부 지번이 지난해 7월 '폐기물처리시설 또는 재활용시설'로 신고"를 한 바 있다고 했다.

강풍이 불었던 이날 상당량의 톱밥가루가 날리는 것은 물론 제조자가 어디, 누구인지도 모르는 자원이 가공, 이동되고 있음에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경주시의 행정이 '소나무재선충방제 특별법'에 묻혀 흔적도 없다는 것이 과연 21세기 첨단, 대 서민을 위한 행정에 적합한가?   

이만한 규모의 산지 등이 개발, 기계가 가동, 운용되고 있음에 해당 산림자원과장이 "모른다"고 했다. 특히 상당한 양의 재선충감염목이 이동되어 오는데도 모른다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뿐만아니라 위험한 목재가 운반, 가공 및 제조되는데도 안전과 관련한 시설과 담당자 지정은 전혀 고지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사실조차도 현장에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