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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7-02-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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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한 끼, 손바닥으로 하늘을?
서민이 이용하는 식당과 분식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쿠폰북 광고업자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로 가뜩에나 엉망인 이웃지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홀로족인 포항의 A씨는 일만여 원짜리의 치킨에 소주 한 병이 퇴근 후 낙인 까닭에 수년 전부터 집근처에 애용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24일 오후, 역시 이용하는 과정에 광고업자의 손바닥 뒤집듯 말바꾸기로 순간만을 모면하려는 행위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배달음식 봉투에 들어있는 쿠폰북 인증번호를 기간 내에 광고사 홈페이지에 열 번을 등록하면 음식하나가 공짜이기에 이날도 이를 등록하고 통장을 확인했지만 등록한 지 10일 이상이 지난 것에는 입금이 되지 않았다.

이에 통화를 한 바에 따르면 “등록되지 않았다. 자신은 해당되는 사안은 당일 즉각 입금을 한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혹시 번호를 입력 후 확인버튼을 누르지 않았나 싶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전날까지 등록한 여섯개의 인증번호가 그대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2월말 일과 3월말 일자가 만료인 여섯차례 등록을 한 탓에 설령 등록이 되지 않았을지라도 다시 등록하면 되었지만 이미 등록한 번호가 인증되는 등 확실한데도 이 업체는 말바꾸기로 일관했다.

이번에는 “5천원이 없어서 입금을 안시키겠냐?”라며 맞받아쳐 왔다.

2년여 전에도 5천여원을 입금시키지 않는 등으로 A씨가 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사과까지 했던 전력이 있는 이 업체는 이번에는 쿠폰북에 있는 연락번호까지 바꾸었으며 더욱 계획적인 정황을 드러냈다.

한편 이러한 업계는 쿠폰북이 통상 2~3개월의 등록기한에 최소 다섯차례를 이용치 못하면 쓸모없이 버려진다는 것에 자신의 강점이자 소비자에게 약점을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 부문에 어리숙하고 하루 살 일이 바쁜 서민들을 얼마나 우려먹었으며 어느 정도의 사기행각을 벌였는지 전국적인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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