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발생 억제, 경북도와 지자체 흉내만!
영천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가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 관리를 지난달부터 강화한다고 했지만 지방,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그 상황은 전혀 반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롯가의 먼지를 수집 후 노변에다 버리며 먼지를 일으키고 있는 광경
3일 오후 영천시의 산골마을인 A리의 도로에서는 공사장에서 흙을 적재한 덤프트럭 등이 흘린 흙을 집진차량이 청소를 하고 있었지만 차량에 모여진 흙과 먼지를 도롯가에 버리는 바람에 70대에서 구순의 20여명이 모여있는 경로당을 비롯해 마을은 온통 흙먼지로 뒤덮였다.
이들은 소속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영천시 공무원마저도 "정식으로 정보공개 청구서를 보내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이 마을은 석산과 인접해 있는 등의 관계로 2대에 걸쳐 20여년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비산먼지로 고통에 빠져있다.
특히 기자는 지난 2월 관계 공무원과 비산먼지 발생지 현장을 확인 한 바 먼지예방 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관계자는 2주간의 작업과정을 거쳐 먼지가 나지 않는다고 먼지발생 예방 시설 내역까지 송부해 왔다. 하지만 3일 그 사업장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먼지는 지속적으로 날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2월25일 상황 ▲4월 3일 광경
사정이 이러한데도 관계 기관들은 주먹구구식의 관련 법을 잣대로 내걸 뿐 어쩔도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는 관계 공공기관이 시골이나 산촌에 인구밀도가 희박한 지역에 주로 위치한 비산먼지발생 사업장관리가 소홀한 것은 물론 객관적이고 논리와 합리적인 방법을 연구하려기 보다 먼 산 불구경하듯 해버린 탓이라는 것이 '문제해결 전문기관'에 있는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특히 이동형(移動形)이거나 단기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이라면 어느 정도 공기관에서 밝히는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랜 기간동안 고정적으로 건축폐기물의 재활용공장이나 석산개발 등을 하는 사업장이라면 표준 시방서에 따른 사업장 주요 상품의 거래량, 매출액에 대비하는 물과 전기 및 연료 등의 에너지사용량과 배출수에 대한침전물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얼마든지 해당 사업장의 비산먼지 예방에 대한 진정성은 물론 발생량을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도로변 모래 흙 등을 청소하는 집진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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