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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6-11-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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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職의 사표(師表)인 3道 청백리 書百堂
효율 생산성 문제해결능력 제로인가 괴심죄 보복인가?
"당신 같으면 울화통이 안터지겠닝교?"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고 있는데 이게 뭔교?

180만원으로 구입한 양봉용 벌꿀 통이 태풍으로 인한 피해인가 아닌가를 정확하게 조사, 보상여부에 대한 결과 회신만 하면되는 공직자가 순간만 모면하려고 시작된 거짓말로 본질과는 전혀 다르게 국민을 애먹이는 30여만 인구의 A공기관,

17일 이 지역 기자실을 찾은 B씨, 지난 10월 태풍으로 벌통이 날려가고 떠내려 가는 등으로 피해를 입었는 바 거주지인 C동사무소에서 태풍피해 신고를 했단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이에 대한 회신이 없어 해당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본청 축산과에 보냈으니 그곳에 알아보라"에 대한 해당 축산과장은

처음에는 "서류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가 "현장을 조사하러 자신을 포함한 네 명의 관계직원이 나간 곳에서 이 분야 전문가인 양봉협회지부장이 "태풍피해가 아니다"라는 반응으로 말이 바뀌었다.

그것에다 피해자의 주소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말까지 몇 일째 오락가락하는 등으로 일관성이 없는 말로 민원인을 대하는 바람에 피해자는 더욱 화가 나 오전에 D기자를 만난데 이어 오후에 또 기자실을 찾았다.

이에 기자가 이날 출장 중인 해당 축산과장과 통화를 하는 과정에 또 말을 바꾸었다. 현장 조사를 하다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 피해자가 화가 나서 했던 "보상 안받겠다"라는 반응에 "안받겠다고 해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과정에 함께 현장조사를 나갔던 양봉사업자인 협회지부장은 "벌통에 곰팡이가 있는 등으로 최소 한 달여전부터 벌이 벌통에 있었더라면 저럴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장은 태풍도, 물난리도 일어날 곳이 아닌데 피해 현장보존이 되지 않은채 치워져 있어다"고 했다.

이런상황인데도 해당 과장과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서류를 접수한 공무원 등은 본질을 제쳐두고 순간적인 모면만을 위해 본색을 숨기는 민원인을 화나게 만드는 등으로 곡마단에 올려진 짐승을 대하듯 즐기는 분위기였다.

또 이날 오전만하더라도 해당 과장은 피해자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 "협회지부장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지만 오후에 때마침 사무실을 방문한 것에 다시 거짓말을 한 결과를 가져와 민원인을 더욱 열불나게 만들었다.

양봉협회지부장이 때마침 방문했기에 망정이지 이를 취재하는 기자조차도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공공기관의 5급 사무관이 대민원 업무 처리를 이렇게 하니 서너곳의 혈세 공기관은 물론 비록 사실과 차이가 있는 거짓으로 피해를 본 사업에 보상을 받으려 했던 민원인으로서는 객관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엉뚱한 보복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 경주손씨 종가인 서백당(書百堂)의 당호가 왜 그렇게 지어졌는가를 대한민국의 공직자들이 배워야 하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으로 삼아야 하는 사표(師表)다.

공직자라면 하루에도 백번 씩 참을 인(忍)자를 써 가면서 무뢰배에게조차도 참아야 하는 공직에 있었던 영남, 전라, 함경의 청백리 삼도관찰사,

참을 인(忍)이 심(心)장에 칼(刀)날이 박힌 모습을 본뜬 글로 국민의 세금을 녹으로 받는 공직자는 칼날로 심장을 후비는 고통을 참아내야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