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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6-06-3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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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직이 사조직과 달라야 하는 이유?
[人事] 포항시4~5급 82명, 52만 미래
52만 도시를 이끌어가는 공조직의 인사가 단체장의 다음 번 선거를 위한 인사(人事)인가 아니면 도시민 전체가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력 운용인가?

젊은 엘리트, 중앙관료 출신 이강덕호가 취임 2년을 맞아 4급 10명, 5급 72인에 대한 전보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이강덕 시장의 기자회견장에서 이강덕호의 지난 2년에 대한 상황과 나머지 2년에 대한 질의시간에 A기자는

지난 50여년전 배고픔 해결에 급급했던 한국의 산업화 시절, 지방자치제가 되기 이전 중앙의 계획경제에 따른 포항시에 철강산업위주로만 이루어진 탓에 이 산업이 국가는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상실한데다가 세계적인 과잉공급과 맞물려 도시가 슬럼화를 본격 시작한 2008년 이후 8년여째임에도 구체적인 비전이 보이지 않음을 밝히려 했다가 이시장이 돌연 브리핑을 마치자고 하는 바람에 더 진행할 수 없었다.

"계란을 한꾸러미에 넣지 말아라"는 경구가 있을만큼 중대한 사안이 50여년전 중앙집권 정치제도하에 이루어진 도시의 위기상황에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한가지 산업에만 몰빵한 결과가 초래하는 50만 인구의 도시문제,

현명한 기업가, 바람직한 지자체 제도하에 단체장이라면 자산을 한 곳에만 집중함에 따른 위험의 분산투자(Portfolio), 사업의 라이프싸이클(Life Cycle)과 B(P)PM(Business(Product) Portfolio Matrix)에 따른 안정적인 미래준비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과정에

사례로 글로벌 철강기업 P그룹의 지난 10여년간 성공과 실패사례를 간단하게 설명 후

50년 이상의 성공사례인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H그룹을 설명하려는 찰나에 기자의 말을 끊고 취임 2주년, '환동해 창조도시 포항의 비전' 브리핑을 오전 11시 20분도 되기 이전에 끝내 버렸다.

52만 도시, 포항시가 지자체 제도를 시작한 후 지난 20여년간, 시민을 위한 정치인이 아닌 자신의 미래만을 위한 정치꾼들 위주의 행정가들로 도시의 미래와 시민의 안위, 행복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러한 주요한 시기에 중앙정치에 차관급 수장으로 경험이 있는 젊고 유능한 사람이라며 중앙당에서 낙점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준 시민은 시장이 좋은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거나 나쁜 여론이 조성되지 않도록 치밀한 언론플레이를 지난 10여년간 했던 과오를 분명히 인지할 것이다.

그러함에 이강덕호 민선 6기의 나머지 2년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 기간에 2000여명 포항시 공직자의 리더인 5~6급의 82명 인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새겨야 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기자가 질문하는 의도와 가치를 파악하려기는커녕 무슨 질문을 하려는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은채 잘라버렸다.

경찰출신인 이시장이 기자가 질문한 내용과 의미를 알기는 하는지 의문스럽다. 뿐만아니라 그러한 내용이 시민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하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수용을 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지만 자신의 다음에 설 위치만을 생각하는 정치꾼이라면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흥망성쇠가 짧아진 것은 물론 급변하는 세계환경에 대처해야하는 기업이라면 기자가 질문하는 이러한 경영의 기본적인 지식은 당연히 맵핑화 후 싸이클 관리를 한다.

한국이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한 이후 2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전국 230여개 자치시.군.구에서는 아직 그 어느 지자체에서 이러한 개념을 도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 없다. 혈세로 밑빠진 독에 끊임없이 서민의 피로 채워진 결과 파산을 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52만 철강도시 포항시가 지난 2012년경부터 세수가 급감했다며 말로만 떠들어댔지 실제 원인분석과 문제점과 과제 및 대책마련은 전문성 부문을 무시한채 허둥지둥 시간만 때웠다.

뿐만아니라 새로운 피, 이강덕호로 수혈했지만 2년여 동안 포항시가 지원하는 주요 조직에는 포항시 출신의 공무원으로 자리를 메우고 주야장천 혈세만 파먹고 있는 곳곳의 반민반관의 조직,

시장의 다음번 선거에 얼마나 많은 표를 끌어올 것인가에만 관심을 둔 52만명 도시의 인사(人事)와 조직운용 행정,

사조직은 경영능력이 부족하거나 판단의 잘못으로 적자를 연거푸 내면 해당 조직원과 그 가족만 고통을 겪는 반면 공공조직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년간 사람들과 그 속의 기업은 물론 생태.환경까지 고통을 겪는다.

계란을 한꾸러미에 넣은 결과 벌써 10여년째 내리막 길의 상황인 포항시,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을 더 보내야 활기찬 도시로 만들지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다. 도시의 수장들이 머리만 좋다고 도시를 잘 끌어갈 수 없음을 지난 20여년 보아왔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 4급(상당) : 10명			(포항시)
신 임		현 임	비고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김 종 식	복지환경국장(직무대리)	행 정(승진)
일자리경제국장(직무대리)	김 영 철	경제노동과장	공업5급
복지환경국장	이 원 권	감사담당관	행 정(승진)
도시안전국장	진 영 기	건설안전도시국 건축과장	시 설(승진)
건설교통사업본부장	강 기 석	건설안전도시국 건설과장	시 설(승진)
맑은물사업본부장	방 진 모	창조경제 혁신국장 (파견)	행정
평생학습원장	윤 영 란	복지환경국 여성가족과장	행정(승진)
포항창조경제센터 창조혁신국장 (파견)	정 봉 영	남구 오천읍장	행정(승진)
남구청장	이 기 권	창조경제국장	행정
북구청장	황 병 한	평생학습원장	행정
□ 5급 : 72명			(포항시)
신 임		현 임	비고
정책기획관	오 정 권	자치행정국 정책기획과장	기구개편
홍보담당관	박 준 상	북구 양학동장	행 정
환동해미래전략본부 미래전략산업과장	권 혁 원	자치행정새마을민원과장	행 정
포항창조경제센터창조기획팀장(파견)	고 원 학	창조경제강소기업육성과장	행 정
환동해미래전략본부 형산강사업과장	이 상 달	맑은물사업소 하수도과장	시 설
환동해미래전략본부 해양산업과장	김 현 구	창조경제국 해양항만과장	시 설
환동해미래전략본 항만물류과장	최 규 진	복지환경국 청소과장	행 정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장	손 병 혁	투자유치담당관 직무대리	행 정(승진)
일자리경제국 일자리경제노동과장	도 성 현	건설안전도시교통행정과장	행 정
일자리경제국 국제협력관광과장	편 장 섭	창조경제국제협력관광과장	기구개편
일자리경제국 재정관리과장	박 만 수	창조경제국 재정관리과장	〃
일자리경제국 수산진흥과장	오 원 기	창조경제국 수산진흥과장	〃
복지환경국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정 철 영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장	행 정
복지환경국 여성출산보육과장	김 정 용	창조경제창조기획팀장(파견)	행 정
복지환경국 환경식품위생과장	노 언 정	남구 복지환경위생과장	환 경
복지환경국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이 광 희	창조경제국 국제협력관광과	행 정(승진)
도시안전국 도시계획과장	이 원 탁	도시건설사업소 업무시설과	시 설
도시안전국 안전관리과장	황 성 기	건설안전도시안전관리과장	기구개편
도시안전국 도시재생과장	송 영 출	건설안전도시도시재생과장	〃
도시안전국 건축과장	배 해 수	건설안전도시국 건축과 주택경기화성화 T/F팀장	시 설(승진)
도시안전국 도시녹지과장	이 대 식	건설안전도시산림녹지과장	녹 지
자치행정국 새마을체육산업과장	박 성 대	남구 상대동장	행 정
자치행정국 정보통신과장	이 찬 석	북구 두호동장	행 정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황 해 기	도시건설사업공원관리과장	시 설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장	한 창 식	북구 송라면장	농 업
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장	김 종 로	북구 세무과장	행 정
건설교통사업본부 건설과장	황 병 기	자치행정국 체육지원과장	시 설
건설교통사업본부 도로시설과장	김 무 웅	도시건설사업소 도로과장	시 설
건설교통사업본부 교통지원과장	김 무 장	남구 건설교통과장	시 설
건설교통사업본부 대중교통과장	임 종 섭	남구 효곡동장	행 정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장	이 병 칠	도시건설사업차량등록과장	기구개편
맑은물사업본부 상하수도행정과장	최 현 찬	맑은물사업상하수도행정과장	〃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장	최 상 수	맑은물사업소 상수도과장	기구개편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황 영 만	맑은물사업소 정수과장	〃

이강덕호, 정치인 또는 정치꾼?
중앙정치의 경험과 엘리트 젊은 피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환경 속에 지역에는 얼마나 긍정적으로 미치는가 아니면 오히려 부정적으로 돌아오느냐?

민선6기 반환점을 찍은 시점에서 이번 인사의 합리성과 객관성에 근거한 임명의 중요성, 지난 2년간 이시장의 노력이 52만 시민과 침체일로의 지역산업에 도약을 할 준비를 했느냐? 아니면 자신의 2년 후 미래를 위한 작업만 했느냐?

이제 하나하나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