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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를 기억해야하는 한국인들!
창연한 정신 문화의 도시, 포항이 되려면!
"35년간의 치욕적인 학대와 침탈을 당했으면서도 겉만 번지르르하게 만들며 일제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일시적 구호를 외치는 행사로 어떻게 분풀이와 치유를 할 수 있나요?"
비가 그친 후 푸른 물결이 넓은 바다에서 천연적으로 형성된 평화스러운 항구에까지 봄 햇살에 반짝이는 구룡포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위에서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학생은 물론 처음으로 이 골목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터뜨리는 불만,
2011년부터 3년에 걸쳐 86억1000만원을 투입해 457미터, 27동의 일본식 적산가옥을 보수하고 상징물을 만드는 등으로 100년전 일제치하 일본식 거리와 함께 5만여명 이상이 거주하던 지역, 가장 조망권이 좋은 곳에 세워진 일명 신사비(神祠碑)라고 알려진 비석이 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우뚝 서있다.
일제강점기 구룡포항의 방파제와 도로를 건설한 '도가와 야스브로(十河禰三廊)'의 덕을 기념해 일본인들이 1944년경에 세운 후 패전으로 그들이 떠나간 다음 마을사람들이 시멘트로 덧칠을 했다는 아픈 역사를 나타내는 기념물이다.
그 바로 50여개 돌계단 아래엔 일본인 사업가가 건립한 2층짜리 일본식 건물이 최근 포항시가 복원해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하루 수천명씩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일본국영방송사인 NHK에서 취재의 주요 촛점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배했던 나라가 자신들과 대등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현재상태를 고민하며 다시 세계를 마음껏 후려잡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머리를 맞댈 것이다.
"일본인들이 그들 동족을 추앙해서 돌에 쓴 글자를 시멘트로 지운다고 그들에게 빼앗긴 역사를 지울 수 없잖아요? 글자를 보이지않게 지우기보다 그대로 잘 보존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두고두고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경고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바람직하지요."
"일제식민치하는 70여년 전의 역사이지만 여기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그 날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듯한 유리관 속에 덧씌워진 검은 천으로 비석을 가린 후 보고싶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함으로 정신적 재무장의 기회이자 산 증거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15일 구룡포근대역사문화거리를 찾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어떤 보기좋고 훌륭한 문물을 들이대 보아도 백해무익한 결과물만 가져오듯이 쉽게 잊어버리는 한국인에게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역사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는 단군이래 기장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하는 민족사의 황금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기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도 대등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에 나가 한국인들은 당당히 경쟁하고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일본, 러시아를 이 정도로 만만하게 본 적이 고구려 이래 1500년간은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이 두려워할 정도의 초강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바꾸려하는 등으로 세계 역사가 격랑의 물결이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미.일.중.러 4대 강국 가운데서 한국은 꼭 100년전과 같은 힘에 의해 끌려다니는 형국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
아베는 역사적 진실과 관계없이 독도를 손에 넣는 것이 중국.러시아군을 상대로 이롭다고 보고 일본문화청이 '임나일본부설'을 다시 끄집어 낸 것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려는 속셈으로 중.일 갈등에 한국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군대도 없이 강대국 사이에서 곡예놀이식 외교를 하다가 형님격 미국에게 일침을 당해 5000년 역사를 식민지국으로 만든 고종과 같은 조선말의 형세가 2015년 4월 현재 다시 진행되고 있다.
이 땅으로 몰아치는 거센 물결 속에 선장과 선원이 한마음으로 뭉쳐도 살아남기 힘든 판에 갈등을 풀기는커녕 확대재생산하는 정치권과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한 공무원 조직, 혈세 뽑아먹기에 혈안이 된 일부 군부대의 요직......
G20 속에서 역사의 기회를 놓치고 한국의 이익이 배제된 21세기의 새로운 거대국가들의 세계전략이 완결되면 평화로운 구룡포 항구와 동해를 내려다보는 100여년전 그 시기에 겪은 가혹함은 새발의 피였을 뿐임이 느껴진다.
그 새판이 짜여지기전에 포항사람들부터 이곳에 우뚝 서 있는 비문(碑文)을 복원하고 언제나, 누구든지 각오를 새롭게 다질수 있도록 호시탐탐 타국의 땅을 정벌하려던 사자(死者)의 기념물을 복원하고 붉고 검은 천으로 덮어 가린다음 투명한 유리관으로 씌우고 윗부분에 도르레를 설치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정신무장의 기념관으로 만들어야 바람직하다.
뿐만아니라 구룡포근대역사문화거리를 상호(간판), 도장, 상가풍경 등에서 더욱 그 당시의 상황을 고증하는 절차를 거쳐 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조차 어리둥절하도록 순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관광자원화를 하는 한편으로 다시는 식민지치하의 고초를 겪지 않도록 정신문화의 장(場)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식민치하의 이 역사문화거리는 불과 3년여가 지나는사이에 거주민은 거주민대로, 관광객은 그들나름대로 이것도저것도 아닌 휼물로 전락하고 있을 뿐이다.
2015년 4월 현재 日의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조부(祖夫)인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는 1879년 이시카와 현(石川縣)에서 출생 후 1944년 7월 24일 제9대 총독으로 부임해 일제 강점기 마지막 조선총독을 지내며 전쟁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물자를 착취해간 인물이다.
물적.인적자원 수탈에 총력을 기울인 아베노부유키는 징병,징용 및 보국대의 기피자를 마구잡이로 색출했으며 심지어 여자정신대 근무령을 공포해 만 12세 이상 40세 미만 여성에게 정신근무령서를 발부했고 불응시 국가총동원법에 의해 징역형을 내리기도 한 인물이다.
이 자가 미군이 들어오자 총독부에서 마지막으로 항복문서에 서명을 하고 우리나라를 떠나게 되는데 그 때 이자가 남긴 악명높은 말,
"우리는 비록 전쟁에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장담하건데 조선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놨다. 결국은 조선인들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인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맥아더사령부가 그를 심문할 1945.12.11 그는 "일본 식민정책은 한국인에게 이득이 되는 정책이었다며 한국인은 자신을 다스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독립된 정부 형태가 되면 당파 싸움으로 다시 붕괴할 것"이라며 남.북 공동정부 수립을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베 신조의 외조부이자 아베 노부유키의 사돈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1896 ~ 1987)는 만주국을 건설하며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하려는 전략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 유명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에 따르면 아베총리가 최근 "중국은 어처구니 없는 나라지만 그나마 외교게임이 가능하지만 한국은 그저 어리석은 국가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올바른 역사인식과 함께 이 땅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이 어떠한 역사인식을 가져야 할 지가 바로 한반도 남동쪽 호미곶반도의 구룡포에서 100여년전 아픔의 살아있는 역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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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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