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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4-11-0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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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기 행정과 부실감사의 끝판
두호동 멸치건조장 공원화 사업
수십억원의 혈세를 차기 선거용 선심형 퍼주기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집행했는데도 이를 감시하는 포항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벌였으면서 지적은커녕 관련 내용조차 찾을 수 없어 한 통속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21일까지 9일간, 포항시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쳤으나 지난해 8월 '북구 두호동 설머리 공유수면에 난립해 있던 멸치 건조장 등의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공유수면으로 새 단장'에 대한 관련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 사업은 지난1998년부터 한정어업으로 최초 허가를 받아 지난해까지15년간 두호동 어업인 28세대가 생계를 위해 공유수면으로 사용했으나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인근 회센터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등 민원이 잦았다.

이러던 중 포항운하와 영일대 해상누각 준공 등 영일대해수욕장을 명품해수욕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치성 구획어업 4개동과 건조장, 아리랑 횟집 앞 양조망어업 1개동 및 건조장, 해녀작업장 1동 등을 철거해 두호동 설머리 일원 공유수면 3만㎡를 완전 정비했다.

하지만 이곳에 집행된 사업비와 내역을 그 어디에서도 밝혀진 바 없었다. 당시 민선6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퍼주기라는 소문이 올해 상반기까지 나돌았으며 보상을 받았던 어민들조차도 "생각보다 많은 보상금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의 감정가격 대비 상당히 많은 혈세를 박승호 전시장이 지급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러데도 포항시의회의 이번 행정감사에서는 이 사업의 소관 경제산업위원회의 수산행정과에 대한 감사자료는 물론 자치행정, 도시건설, 복지환경위원회 그 어느 곳에서도 이 사업의 전체 보상액과 감정가격, 감정평가사의 정보 등에 대해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함께 이 사업의 해당부서인 포항시 수산행정과장을 비롯해 포항시의회 해당 소관위원들조차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발설을 하지않고 있는데다가 질문을 받더라도 적반하장의 상황이 발생하는 등으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이런데도 포항시의회는 27일부터 11월5일까지 14명의 시의원이 공무원 6인을 데리고 8000만원짜리 호화판 유럽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두호동 공유수면 정비 전(左).후의 모습.

이런 가운데서 해당 지역 시의원이자 2014년 경제산업위원회로 분리되기전 복지환경위원회 소속의 이 부문에서 그 중 오래 역임한 야당소속의 위원을 비롯해 관련 해당 위원장을 역임한 수명의 시의원과 포항시청 관계자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묻는 말에 답변을 회피했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