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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3-05-1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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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4대惡 척결, 지방자치단체는 흉내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이용객이 많은 대형마트를 통해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통해 재고(在庫) 소진을 하는 식품기업의 꼼수 상술에 정부의 불량식품신고 접수 부처와 업무의 표준성 미비로 국민이 병들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판촉하고 있는 빵을 한밤 중에 먹고나서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제조원에서 명시한 신고번호의 정확성은 커녕 지방자치단체의 불량식품에 대한 접수받는 태도조차 새정부가 내걸고 있는 4대악 척결이 말로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포항에 사는 50대의 A씨는 전날 오후 남구 인덕동에 있는 국내 최대의 할인점과 제조사에서 벌이고 있는 판촉매대의 '골라담기'에서 구입한 빵을 이날 밤과 새벽에 걸쳐 먹은 결과 두어시간 지나면서부터 화장실을 드나들었다.

밤중과 새벽녁에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인 A씨는 첫번째 반응에서는 무심코 지나쳤으나 새벽녘에 먹은 두번째는 잠시 산책을 나가있는 사이에 이전과 유사한 반응이 있어 빨리 집으로 복귀해야 하는 등으로 그 원인을 팍악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저녁에 서너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린 A씨는 제품의 봉투에 있는 불량식품신고 대표전화인 1399로 전화했으나 두어차례나 전화를 받지 않은데다 세번째는 경기도청, 네번째는 서울시청 등에서 통화 후 해당 지자체로 전화를 하라는 등으로 업무절차가 번거러웠다. 또한 서울시청에서는 해당 지역의 대표번호에 1399를 연결하도록 전화번호까지 안내했다.

이와함께 경기도청에서는 포항시청의 연락처(054-240-7195)를 알려주었으며 이 곳에서는 남구청 위생지도담당(054-270-6193)으로 전화를 하라고 다시 넘겼고, 포항시 남구청 환경위생과 위생지도담당 김모주무관은 "오늘은 밀린 업무가 많아 처리하기 어려우니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054-339-8114)로 전화를 하도록 권유했다.

특히 김주무관은 이날은 현장에 나갈 시간이 없는데다 석가탄신일이 낀 사흘연휴가 지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나가 이 제품의 유통기한(22일까지)내에 확인할 것이나 그때 해당 제품이 없을 경우 어쩔 수 없다는 등으로 불량식품을 먹고 아픈사람의 고통은 커녕 유통과정 또는 부도덕 성 등 문제의 제품을 유통시키는 제조사와 유통기업 및 새로 들어선 지 석달 남짓한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척결'은 업무프로세스에서 부터 담당자들의 마인드까지 구호로만 비쳐지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이 제품 제조사의 표기부터가 문제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제과회사인 L사가 제조사로 인쇄된 비닐봉지에 패밀리브랜드 K를 달고 있는 이 제품의 겉봉에는 식품공전에 명시한 제조일자에 F1, F2 등이라는 제조공장 생산라인이 명시됐지만 정작 제품 포장지에 인쇄된 제조공장부분에는 이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부정.불량식품 신고를 국번없이 1399'로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청에서는 구입처 지역번호를 안내하고 있는 등으로 최고 정부수반의 정책이 한낱 허공의 메아리가 되고 있다.

한편 A씨는 부정불량식품 제거가 새정부의 정책이 아닐 지라도 제품의 포장에 있는 대표 안내처에서 신고자 등의 상세내역을 접수받은 후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 차원에서 조율이 이루어 져야 바람직한데도 서로가 관할과 역할을 따지는 등으로 선진20위권에든 국가가 국민의 먹거리 안전 조차도 관리와 업무시스템이 부실로 신고조차도 제대로 할 곳을 찾지 못하는데다 원가를 생각하는 기업에 개선을 바라기는 더욱 더 어려운 일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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