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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3-06-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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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날뛰고 수의계약공사 업자는 뒷전?
농민 위에서 상~甲질 하는 포항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시가 추진하는 공사를 반대하는데도 왜, 무엇 때문에 집회를 하는지를 조사하고 해명을 통해 주민의 설득을 얻어내야 속행할 수 있는 데도 원인조사와 대책 수립은 커녕 대화를 하려고 조차 하지않는 불통의 포항시,

1년의 농사를 시작하는 모내기를 위해 모판 조성을 해놓은 논에 대형 공사용 트럭이 다닌 탓에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에게 3900여만원의 공사 중 관급을 제외하고 수의계약에 해당하는 1800여만원의 노무비와 경비 등을 지급받는 공사업자는 뒷전이고 업자를 선정한 시청과 공사감독을 한 구청의 공무원은 손바닥 뒤집듯한 거짓말과 반협박조의 말로 얼버무리고 쓸쩍 너머가려는 포항시 조직 행태.

더군다나 북구청과 시청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12일 건설도시국장이 있는 자리에서 피해를 입은 농민이 육모 600여판 240만원 변상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본 공사관련 자료와 올해 재난안전과가 추진하고 있는 공사 내역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합의종용"을 했다는 등으로 보고하고 모함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가 하도급 등 각종 비리가 많음을 알고 있는 기자는 500만원 이하에 대해 업자를 선정하고 있는 해당 구청과 500만원 이상에 대해 업자를 선정하고 있는 본청 재난안전과 및 재정관리과에 지난주 부터 자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어느 부서에서도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더구나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행해지는 건에 대해서는 더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포항시의 관계조직이다.

하물며 지난 7일 본청 재난안전과에서 받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태풍피해 자료에 따르면 새각단천 공사의 지자체보고한 것과 확정보고한 내역이 388만여원에 불과해 일주일여에 걸쳐 통화하고 북구청을 방문해 받은 공사내역 3800여만원의 수의계약분 1800여만원과는 어느 하나도 맞지 않은 자료였다.

뿐만아니라 600여판의 육묘를 망친 농민은 시중에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판당 4000원이라고 밝히며 변상을 요구했지만 관계 공무원은 지역에 없는 얼토당토 않은 농업협동조합명칭을 대면서 3000~3500원을 하더라는 등으로  농민과 기자를 스스럼없이 기만했다.

12일 포항시청 재난안전과장은 "공사감독자가 제출한 자료와 본청에서 밝힌 자료 숫자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방문했으나 "내가 어떻게 많은 것을 다 알 수 있느냐"며 문제의 원인과 이유, 해결책 등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려고도 하지 않는 등으로 수백여명이 일하는 청내에서 동문서답과 적반하장의 어처구니 없는 말투로 본질을 회피하며 음성만 높였다.

연간 1조2000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감독하는 포항시가 이렇게 냄새하는 관리에다 불합리한 업무이행이 자행되고 있음의 원인은 무엇일까?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