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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3-01-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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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근로자, 관광객 불편 나몰라
영화속 각본 같은 경주시와 한전간의 불통공사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과 관할 구역의 행정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보교류로 주민의 불편해소는 물론 아까운 혈세의 유출 방지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전력이 공사를 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굴착허가는 커녕 담당자 안내를 제대로 하지않은 데다 지자체는 어떤 공사가 어디서 어떻게 되는지 파악조차도 못하는 등으로 깜깜이 공기업과 지방행정으로 주민들의 원성을 낳고 있다.

경주시 천북면의 천북변전소와 강동면 왕신리간 지중화매설 공사를 하면서 한달여 이상 통행하는 사람과 차량 및 거주자에게 먼지 등으로 불편을 끼치고 있지만 공사 안내판 조차도 부정확하고 미흡한 정보에다 경주시는 우수관로공사라는 등으로 동문서답에 철밥통 행정을 펴고 있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수일간의 동해안 관광을 마치고 울산으로 가던 중 4일 이곳을 지나다가 불편을 느껴 공사장 인근에 있는 안내판에서 공사개요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한국전력 경주지사에 문의 했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다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변(발)전소ㅡ전주(電柱)ㅡ소비자(기업,가정)간의 공사주체가 각 지역지사와 개발처 등으로 나뉘어지는 역할 부분을 안내할 뿐이었다.

더군다나 이러한 공사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는 굴착허가 등의 조치는 물론 정보교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공사장 부근 안내판에는 지난해 3월에서 5월말까지 90일간의 공사기간 표기로 이미 7개월여 전에 공사가 끝난 상태라 진위여부의 구분조차 하기어려운 등으로 엉터리 고시를 해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다.

뿐만아니라 관할 구역인 경주시 강동면사무소를 비롯해 경주시청 도로과에서는 이 공사가 우수관로 공사라는 등으로 내역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으로 엉터리 행정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하듯 공공기관에서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행위는 '공사를 하는 듯 가장해 나쁜 일을 도모하는 브루스윌리스(Bruce Willis) 주연의 영화 '다이하드'시리즈에서나 봄 직한 막가파식 공사'로 행정의 시스템적 교류와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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