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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ㆍ작성일	2012-05-0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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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말기 썩어 문드러진 정부기관(1)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
정권말기에 권력누수 현상이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금감원 등 정부감독기구까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에 대해 수차례 진정을 하지만 나몰라라 하고 있는 등으로 민생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고객과 당초 약속한 포인트적립을 해주지 않는 등의 사기행각을 벌이는데 대해 정부의 감독기관인 금융감독당국도 두 손을 놓고 있어 서민은 어려움과 피해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포항에 사는 A씨는 지난해 9월 자동차보험이 만기에 도래하면서 카드사용분의 적립되는 포인트와 상계하는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이 카드에서 매월 적립된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상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자신의 지출액에 맞는 20여만원을 포인트와 상계하기 위해 타 카드에서 매월 빠져나가는 자동이체부분을 현대카드로 옮기는 등의 시간과 공을 들여 한곳의 카드사만을 집중 이용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월분 청구서를 받아본 A씨는 평소 6000포인트가 적립되었던 항목이 1500포인트만 적립되는 등으로 매월 1만5000포인트가 적립되던 것이 절반가량에 불과해 카드사에 문의했으나 “보험구매를 했기에 세이브포인트로 바뀌었다”는 등의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늘어놨다.

이는 A씨가 지난 2008년 9월에 자동차보험 가입과 그 다음해 1월부터 2년간 차감해 나갔던 방식과 다른데다 유독 포인트적립이 많았던 특정 항목 등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횡포를 부렸다.

이와함께 2011년에 가입한 보험에 대해서는 차감하는 방식도 다르게 하는 등으로 사전에 통보없이 회사 멋대로 해버린 것이다.

수차례에 걸쳐 A씨는 카드사에 문제의 자료를 제시하고 통화를 했지만 횡설수설하는 등에 이치에도 맞지 않는 설명으로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한 후에서야 “조건을 내걸며 타협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그렇다면 “제시하는 조건을 구두로 하지말고 서면으로 보내라”고 했지만 6개월여째 카드사도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금감원도 이에 대한 올바른 방법모색도 하지 않는 등으로 먹고살기에 바쁜 서민을 우롱하고 있다.

특히 포항권에 현대카드사의 사무실이 최근 이전.개점을 하는 곳에서조차 본점에 물어보라는 등으로 고객을 능욕하고 있어 금융회사와 정부감독기관의 신뢰성을 바닥에 추락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하우스푸어와 워킹푸어가 양산되는 가계의 양극화속에서 서류를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 서민의 특성을 악이용하는 금융업계의 고질적인 착취가 반복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4년 GE금융의 카드를 인수합병하며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와 합작마케팅으로 카드업계에 뛰어든 이후 M, L 등의 문자마케팅으로 고객의 차별화와 세분화 등을 통해 급속성장하는 과정에 기업측도 해명을 못하는 ‘꼼수의 늪’에서 헤메며 말바꾸기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로 배고픈 서민을 갈취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K조사역(여)은 6개월간 서너차례에 걸쳐 명백한 금융사의 횡포와 사기행각에 대한 A씨의 증거자료를 포함한 진정서에 대해 요모조모 핑계를 대며 강자인 금융기관의 순을 들어주고 있어 썩은 정부감독기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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