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와 천재지변 채소류 악화일로
맛봬기태풍(4) 배수펌프장 또는 하천 준설
인력이 아니면 상품화를 할 수 없는 채소류가 최근 5년여 새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및 기상이변 폭우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일로에 있다.
경주시 강동면 호명리 - 모서리 - 오야리 - 모아리간 8km구간 형산강변둑과 7번국도 사이에 경작지를 둔 농민들이 눈물을 머금고 있다.
그나마 포항철강공단 ㅡ 건천 간 20번 산업도로의 북쪽인 호명리와 모서리의 상당부분은 그 사이에 배수펌프장이 건설, 침수 시간을 상당부분 줄였다.
하지만 그 산업도로의 남쪽, 천북면 오야리와 모아리의 7번국도 서편과 형산강둑 간의 논밭은 펌프장이 없이 인력에 의한 배수문에 의존해 있다보니 지난 10일의 제 6호 태풍, 카눈의 적은 비에도 침수가 되는 등으로 올해 당장 예산을 마련하더라도 최소 3년여는 침수가 반복될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서 30여년 전부터 부추를 재배하던 작목반 30여명 중 20여명이 ▲연작의 폐해와 ▲배수가 잘되는 모래땅을 찾아 연일 - 호명 ㅡ 모서 ㅡ 오야/모아리 들판까지 옮겨 온 까닭인데다 시설재배를 위한 하우스와 급수시설 등에 수억원씩 투자를 한 까닭에 울며 겨자먹기로 피해와 손해가 나더라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으로 취재했다.
더군다나 이들의 수입 중 절반 이상은 ▲최근 5년여 사이에 급격히 인상된 인건비로 인해 농사를 유지하는 게 더욱 곤란한 것으로 취재했다.
외국인 부부 둘에게 월 400여만원씩 지급해야하는 등으로 6~7명씩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물가고로 소비량이 줄어 판매부진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상태라고 했다.
이러다보니 ▲농민의 고령화에다 ▲높은 인건비로 부추재배 농민이 해마다 줄어 ▲비닐제조 및 판매업계도 상당히 감소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한 단에 불과 몇 천 원하는 부추밭에서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높은 인건비ㅡ 가격인상ㅡ 수요부진ㅡ 판매부진 ㅡ 재고증가 ㅡ 수확포기(자연 묵힘)
연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평당 2000~3000원씩 임차료를 내며 10여년마다 골재 채취를 하지않은 사질(모래) 땅을 찾아 옮겨다니는 21세기판 유목민이다.
한편 ▲오야리와 모아리 들판에는 상당수가 지역 사람이 아닌 타지인이다 보니 배수펌프장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더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관할 행정 당국과 민원 등의 소통이 원활치 않은 등의 관계로 펌프장이 아랫쪽인 호명과 모서리로 밀리는 등 경주시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형산강의 하천 바닥이 주변 논바닥과 차이가 별로 없는 관계로 조금만 비가와도 침수가 되는 등으로 수백억씩 투입해야 되는 배수펌프장을 건설해도 한계가 있는 등임에 따라 강바닥을 준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태다.
20번국도와 7번국도간 (모서)인터체인지를 건설하며 하천 방향이 아닌 하류 방향으로 물길을 내지않은 게 또 다른 침수원인이 되고있다. 이 상황은 하천 거너 안강읍 사방리와 청령, 나원리 등에도 유사한 상황인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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