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화재가 발견된 지방과 광역자치단체가 유물이나 사적관리, 관광산업 등에서 무능과 무관심 때문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문화재청, 문화관광부의 모호한 기준과 원칙, 유물의 해석 등이 불분명함에 따른 무분별한 법과 준칙 때문인가?
1500여년이나 오래된 두 문화재의 운명은 인간의 삶과 소설 같은 운명과도 그렇게 엇갈리는 이유가 뭔가?
현재 흥해읍 인구가 신광면 인구 대비 10배 이상 많아서일까? 발견 당시 대통령과 4~6선 국회의원도 흥해 출신이었고?.....
▲<국립박물관의 후진국형 전시안내 시스템>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는 중성리 신라비를 찾기 위해 뜨거운 태양아래 10여개의 건물을 찾아해매도록 하며 안내 데스크에 묻도록 만드는 아날로그형 대한민국 국립박물관 전시 안내 시스템,
국립박물관은 문화관광부 소속이므로 문화재와 관련된 부문은 문화재청에 문의해야 하며 <중성리신라비>는 경주국립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할 지자체에서 대여를 받아 전시하고 있는 중이라는 게 23일 경주국립박물관 관계자의 답변이다.
▲<스토리도 컨텐츠도 무전략 주먹구구>
2022년까지 발견된 신라비가 얼마나 되며 해당 비석의 내용별, 종류별 상황은 어떠하며 1000년이 넘는 신라비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를 통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방법에 대해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각 경주국립박물관은 어떤 전략이 있을까?
이들 정부 조직은 숨어있는 진정한 보고의 가치를 상품화 후 국내외적으로 마케팅화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1500여년 전에 재물과 관련된 분쟁을 판시하는 내용인 신라비의 종류는 어떠한 게 있으며 그것을 무슨 증거로 어떻게 국보로 정했는지, 비교연구를 한 근거와 객관성 강화를 위한 고증을 한 근거까지 언급을 한다면 더욱 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오는 요소가 아닌가?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음에도 이를 수박 겉핡기 식으로 보여주기식 전시나 하는 구태의연한 대한민국 정부,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의 행태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최소한 <냉수리신라비>와 <중성리신라비>의 발견 장소의 지도라든가 비교의 대상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두 번, 세 번 찾도록 해야 진정한 신라문화의 가치를 알도록 해야하는 게 아닌가?
무궁무진한 역사를 간직한 유물임에도 경주국립박물관의 이러함이 보여주기식 쇼 행정과 다를 바 있나?
이러니 1000년 수도, 2000년 고도 경주가 스쳐지나가는, 쓰레기나 버리고 쓱~ 흝고 지나가는 <당일치기 관광지>화 되는 게 아닌가?
▲<상방 소통ㅡ디지털형 경상이익을 내는 국립박물관이 되려면>
관광객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유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는 문화관광부 소속이면서 자신의 명함조차 건네지도 않는 불통의 구성원, 조직의 역할과 담당자 안내 등이 경주국립박물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무엇으로 해명할 수 있나?
빨래판으로 사용하다 신고된 <냉수리 신라비>, 하수구 관로를 묻기 위해 땅을 파다 발견된 <중성리 신라비>.......
경주가 지난 30여년 이렇게 추락하는 이유가 무엇때문인 지 간접 유추가 가능한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지난 2주간 취재하면서 느껴지는 이 조직의 철옹성 같은 구태의연함, 파괴적 혁신이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할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