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성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홍시장은 서울, 평양과 함께 한반도 3대 도시이던 대구시,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지만 30여년 전 지난 1980년대 중 후반부터 쇠락하기 시작한 섬유로 인해 전국 17개 시도 중 GRDP(지역내총생산)가 가장 낮으며 특히 울산시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다.
항공화물이 한국 전체 수출량의 31%대로, 그 중 98%가 인천공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번 드론이 공항 상공에서 감지되며 30여분 이착륙이 전면 중단, 마비상태를 불러오는 등으로 후방에 신공항이 필요한 이유를 거론했다.
그 역할을 2030년 준공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이 차지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인천공항의 수출물류와 안전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TK신공항 건설과 대구 상공인들이 최대 60조원의 신공항과 후적지 개발 SPC사업에 힘을 합쳐주도록 요청했다.
작은 어촌이던 두바이가 20여년 만에 150만명의 세계 최고 도시가 됐고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서비스와 운영체계 등에서 세계 1위 민군복합공항이 됐듯이 TK신공항도 인천공항의 물류를 이전받을 수 있도록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나라에 공항을 이용한 물류공단이 그 어디에도 없다며 대구경북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년에 새로 뽑히는 국회의원들과 새 계획을 짤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의 물류가 지방으로 분산되어야 골고루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금용기계(대표이사 이무철), 농업회사법인품(대표이사 김치영), 디엔피코퍼레이션(대표이사 윤주민), 삼정(대표이사 김희영), 성림첨단산업(대표이사 공군승),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정홍근), 한국알스트롬(대표이사 심진화), 한국진공(대표이사 이인우)등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8개 기업이 천억클럽 패를 받았다.
안동출신으로 6.25당시 포탄을 져 나르면 밥을 준다는 말에 8살에 낙동강 방어라인, 경북 왜관 지겟꾼으로, 베트남전 참전 후 그 돈으로 1000억대 사업가가 된 후 고엽제 후유증에 따라 50대부터 전세계 190개국 오지탐험가가 된 도용복 사라토가(주) 회장이 <이 시대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편 대구시에 매출액 기준 1000억 원 이상 기업체 수는 98개(22.12월 기준)라고 했지만 이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종업원 수, 법인세(지방세)납부, 업종별 상황 등 지역 전체에서 차지하는 각각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 지 등에 대해 대구시도, 상공회의소도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영남뉴스가 취재에 나선 최근 5년여째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 지, 부족한 게 무엇인 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다.
더군다나 해당 업종별, 품목별, 기업과 산업의 흥망성쇠가 어떠한 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과거의 추이로 추세를 점을 칠 수 있도록 만든 자료는 더 더욱 없었다.
현재와 미래는 과거 장기간의 자료를 근간으로 하는 중요한 데이터임에도 그것들을 축적하기보다 보여주기식 쇼 정치와 쇼 행정은 오직 말을 하는 입 뿐이었다.
디지털화된 세상, 관련 기업과 산업의 정보를 알고 있어도 치열한 제로섬게임 시장에서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전국 최하위의 GRDP 대구가 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를 관련 기관 단체의 방만히고도 고정관념과 편견이 불여일견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산성과 효율성,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가 되어 사라지는 기업과 산업 대비 출신 대통령의 후광에 의한 보여주기식 쇼로 지탱해 오다시피한 정치, 행정의 단면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인해 한국은 30여년 간 철강 ㅡ조선 ㅡ 자동차ㅡ 석유화학ㅡ원자력(1958~) ㅡ 방위산업(1974~) 등 중화학산업을 차근차근하게 일궈 글로벌 선진국이 되었던 반면 한국보다 앞섰던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등의 주요 나라는 아직도 소득 3000~7000불대, 기껏해야 1만불의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음을 누누이 볼 수 있다.
박대통령이 재직 당시 김영삼, 김대중 국회의원들의 주장대로 고속도로는커녕 진입장벽이 낮은 섬유, 식품, 봉제, 합판 등 경공업에 매달렸었더라면 이 나라보다 인구가 많았던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도 <제조원가경쟁력의 원리>에 의한 경쟁력이 뒤진 까닭에 그들보다 더 가난한 나라에 머물고 있거나 이미 북한에 먹혔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가와 지방, 기업의 지도자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순간적인 인기성 보여주기식 쇼나 말로만 번지르르 한 정치로 국가와 지방, 기업은 TK지역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초변화 대전환 시대에 국가와 지방의 정치-행정-기업경영은 전통적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완전히 달라진 기술과 지식으로인해 제로베이스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정치권만 변화가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초격변의 시대에 지도자의 자질과 미래를 보는 혜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구미와 포항 등지에서 지난 25년여 삼성과 LG, POSCO 등 글로벌기업들은 원가경쟁력이 있는 세계와 지방으로 뻗어나갈 새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이 어떠했는가?
1997년 IMF직전까지 우방과 청구, 대백, 화성산업 등의 주택과 유통산업 등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대구의 기업들이 왜 몰락하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다시피 하고있을까?
이러한 지경이니 시장의 규모(Volume)도 가늠할 수 없는, 앞으로 100여 년 먹거리 걱정을 하지않아도 될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2023 외주생산(인탑스)시작) 등이 2~3년 이내에 상용(양산)화한다는 로봇산업,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 해당 기업을 대구로 유치하는 설명회(P/T) 준비는커녕 전기, 전자, 기계, 플라스틱, 화섬 등 관련 산업이라든가 공장의 부지 규모, 연관 조건 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정보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왜인가?
자칫 5~6년여 전에 대구시 달성군으로 유치했다는 로봇기업마저도 떠나보낼 상황은 아닌가? 해당 로봇기업은 아직도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민주주의 몰락을 우려했던 경제학자,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는 민주주의가 혹시 유지될 수 있다면 ▲정치인들의 높은 자질과 ▲탄탄한 관료조직의 구축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BLC(Business Life Cycle) PLC(Product Life Cycle )
★지도력 : 선발(적재적소) + 조직화 + 의사소통 + 의사결정 → 리더십
★경영마인드 : Management ability + Inovativen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