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태풍으로 초토화된 토함산 동쪽 호암천과 용동천에 피해복구를 한 하천이 11월 현재 호암천의 경우 기림사에서 주 하천까지 5km 중 3km 이상이 상류의 50여미터 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으로 큰 비만 내리면 피해가 반복되는 원인인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특히 모 사찰 일주문 옆의 50m 이상에 달하는 하천폭(위 사진 2022.9.9 기준)은 시멘트콘크리트로 방호벽까지 만들어 도로를 냈지만 힌남노 태풍 당시 그것마저 모두 유실이 됐다.
그럼에도 호암리 아랫마을(골굴사 인근) 앞 3km 가량 복구된 하천 폭은 11월 현재 20미터도 안되도록 급조한 것으로 확인(아래 사진)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 하천의 상류, 폭포 주변에서 사찰의 매표소까지 2km에 달하는 대부분은 태풍 당시 떠내려 온 폐기목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에서 가을산행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폭우 당시의 상황을 안기고 있다.
폭우를 동반하는 태풍이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업계와 토목건설업의 생명줄 역할인 것은 그런대로 납득할만 하지만 졸속으로 벌이는 피해 복구로 인해 수 년마다 피 같은 세금이 밑 빠진 독에 물이 되는 졸속공사는 더 이상 반복해선 안된다.
더군다나 집행부를 견제해야할 경북도와 지역 기초의회가 지난 20여년간 반복되는 이러한 행태에 지적을 못하고 그들과 더불어 공생하다시피한 허수아비 의정은 집행부 대비 더욱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 년마다 반복되는 피해지에 무능하고 썩어빠진 카르텔의 악취가 진동하는 현장이다.
선출직의 다음 선거를 위한 온정주의 인사고과와 선비정신이랍시고 봐주기식 행정이 제2기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난 30여년 이 지역이 경쟁력을 잃고 망국적으로 도태가 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