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잠겼던 철강공단, 원인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지난 9월 6일 새벽 포항시 남구 장흥동과 대송면 신기동 등 칠성천변 동쪽의 범람에 도로는 무릎 이상 높이의 황톳물로 잠겼던 이곳,
그 원인에 대해 ▲칠성천의 잠수교와 철강공단으로 향하는 형산강과 합류지점 ▲철도의 좁은 교각에 그 아래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도로 등이 히천의 물 흐름을 막아 포항제철, 철강1공단, 장흥동, 신기동까지 물에 잠기도록 한 직접적 원인이라는 주장이 해당 마을사람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연일읍 들판과 대송면의 경계에 있는 대송중학교 50여미터 북단에 놓여진 ▲남성교 교각 하나를 칠성천에서 90도 각도로 시멘트콘크리트로 막은 채 들여넣어 건설한데다 이 다리에서 신기동 방향의 남쪽 50여미터부터 ▲차수벽이 낮아진 곳으로 황톳물이 범람, 하천바닥 보다 낮은 신기동 전체를 물바다로 만든 주요 원인이라는 게 마을주민들이 26일 현재 완전히 소개하다시피한 적막의 동네로 변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남성교의 하류이자 ▲칠성천 서편 연일읍 들판 방향에는 수년 전 제방을 포장할 당시 높이고 넓히기까지 했으나 사람이 거주하는 대송면쪽에는 그대로 두는 바람에 둑방길이 상대적으로 낮아 넘친 물이 한쪽으로 몰렸다고 했다.
▲들판쪽으로 범람했으면 피해는 훨씬 더 작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2~3공단의 저류지 역할을 하는 동국제강 서북편의 제내지(못산지)에서 칠성천과 형산강으로 흐르던 물길이 ▲복개, 흐름의 단절 등으로 인해 마을로 넘치도록 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데 보상마저도 형편이 없는데다 포항시의 보상계획은 알려진 바가 없어 날씨가 추워지며 주민들의 삶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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