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경북관광지, 오염수 배출 선박 항구를 떠나?
디테일의 결핍(2)
국가와 지방 항만의 오염수와 바다쓰레기 관리를 위해 연락처 안내판과 CCTV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또한 해경은 휴일일수록 해당 부두의 주기적인 순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푸른 바닷물에 누런 오염수가 영일만항(크루저선부두)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수백여미터, 해류를 따라 흘러내린 일요일인 10일 오후 14시 50분 전후,
이 부두에 A씨가 머문 20~30여분 지속됐다.
통상 국가(무역항)을 관리하는 곳은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인 까닭에 이러한 사실을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해수부 소속의 지인에게 보냈으나 월요일까지 회신이 없었다.
이날 해당 시각 2400미터의 영일만항부두에 접안한 선박은 PHILNOKUBAI(마샬군도 선적) 뿐이었다.
월요일 오후 포항지방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배는 이미 17시에 떠났다고 했다.
항만의 수사권한은 해양경찰에게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A씨는 폰에 저장된 두명의 해경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지만 이날 늦은 시각까지 이들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해수청관계자는 항계 밖 3해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마쇄소독장치>를 이용해 바다에 투기를 할 수 있도록 해양법에 정하고 있다고 했다.
원인 제공처도 불분명한 가운데 배가 멀리 떠났다고, 육안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는 오염수에 대해 검침 등을 해야하며, 가까이 <포항해양경찰서 영일만항파출소>가 있었음에도 신고처를 몰라 때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바다의 오염원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해양환경공단> 선박도 동빈항 울릉도선착장과 항만청 인근 부두에 수년 전까지 휴일에도 근무하고 있었다.
인적이 거의 없는 휴일에, 오염수를 저장탱크에 보관하다가 항계 밖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투기할 수 있음에도 푸른 바다, 영일만항을 오염시킨 곳은 어디이며 왜일까?
적발될 경우 많은 범칙금을 지불해야 함에도, 육상의 위탁자에게 처리를 하도록 할 수 있었음에도, 해당 부두를 관리하는 업체도, 지방자치단체도 있는 등, 세금으로 3~4중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포항항은 기존의 포스코에 하역항인 포항항과 동빈항 및 영일만항 세 곳이 있다. 또한 경북동해안에는 국가항과 연안항, 지방항 등으로 구분하는 가운데 <죽변항>, <후포항>, <감포항>, <<축산항> <강구항> 등이 각각 있다.
지난 4일경 후포항에서도 기름(유분)과 상당량의 쓰레기가 항내를 오염시키며 떠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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