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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술령에도 봄은 오는가?
ㆍ작성일: 2018-04-06 (금) 07:30 ㆍ추천: 0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주시 외동읍의 경계인 치술령 관문성에 수백년 된 느티나무에 파랗게 싹이 트고 있다. 

울산만으로 흐르는 태화강과 영일만으로 흐르는 형산강의 분수령인 이곳에 지난해 11월 추락을 거듭해 삭막하던 그 나무에게 푸른 옷을 입히고 있지만 2000년 고도의 영화로운 모습은 사라지고 왜적을 막던 처참한 기억들만이 남은 듯 오막살이 집 한채만 덩거렇게 나무아래 터를 옮기지 못한 채 비집고 앉아있다.     

죽은듯이 숨을 멈춘 그 고목이 나날이 윤기를 더하고 있다. 그에게도 봄은 오고 있는가 보네! 

그럼에도 망부석의 아르다운 서사시가 깃들여진 '치술령의 슬프고도 고매한 스토리'는 언제나 살아날랑공?

경주외동과 문산 등 산업단지에서 울산으로 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편도1차선의 14번 국도를 따라 흐르는 먹거리 볼거리 휴식거리의 이 관광산업을 방치하고 있다는 말이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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