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싶은 흙길(2) |
| ㆍ작성일: 2017-03-10 (금) 08:42 |
ㆍ추천: 0 |
|
|
만물이 생동하는 봄, 그 가운데 생명체를 잉태하는 흙, 많고 많은 사람들이 숲 속에서 흙을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1970년 이후 한국은 성장일변도 초고속의 경제발전을 이룩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개발주의에 매몰, 무분별하게 숲과 흙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숲과 흙을 갈구하며 10일 아침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숲 속에서 열심히 흙을 밟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 위를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평지의 경우 비가 내려도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뿌리 번식이 왕성한 잔디를 밀식(密植)하면 유지관리비가 시멘트에 비해 적다는 통계치도 있다. ▲2027미터의 대구 수성못둑 둘레길은 대구시민이 가장 즐기는 산책로다. ▲북한강의 남이섬과 ▲울산 태화강 대숲길, ▲전라남도 순천만의 경우 시멘트 등 인공구조물이 전혀 없는, 뻘밭의 데크로드, 전망대 산길의 경사로조차도 가마니뙤기로 덮어 흙의 유실을 막을 뿐인 자연 그대로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1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