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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타는 광대의 미녀 아내가 탐이 난 고을 원님이 폭포를 가로지르는 줄을 타게 한 후 그 줄에서 떨어져 죽게만든 슬프고 약탈적인 권력자의 전설을 간직한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한탄강 상류의 재인폭포,
40여년 전 1980년대 중반 군단사격장(아래 사진 전곡댐 뒤편 우측 헐벗은 산)에서 박격포 사격을 한 후 타겟에 맞추면 그 폭포 건너 라면집에서 라면을 안주로, 소주 한 잔을 할 수 있었던 반면 못 맞추면 폭포 앞 개울에 머리를 쳐박고 군가를 불러야 했던 추억,
그런 후 10여km 떨어진 부대로 낙하 특공대 출신 선임하사가 가르쳐 준 군가,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정에/ 새들도 쉬어가는....../발 맞추어 군가를 부르며 귀대를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GOP모기가 극성을 피우는 7~8월에는 속옷차림으로 야외 점호를 받기도 했다.
그 곳의 3km 남짓한 하류에 홍수조절용 형식상에 불과한 댐이 막혀 300여미터 댐 제당의 아래는 광활한 잔디밭에 2일 오후 파크볼을 치는 몇몇과 차박을 하는 아이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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