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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모든 감각이 몰려있다는 발바닥, 맨발걷기 열풍이 전국적으로 불고있는 가운데 영일만을 둘러싼 포항권 산마다 걷기에 좋도록 그린웨이를 조성해 시민들은 그 어느 도시 대비 웰빙을 누리고 있다.
15만여 명의 밀집 주거지인 북구 창포동과 장성, 두호동 등에서 불과 500~1000여 미터 떨어진 창포산에는 23일 이른 아침 산책을 나선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70~80대의 주민이 산비탈에서 재배한 야채를 산책로에서 판매를 할 정도로 운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부터는 이같은 사람이 한 명 더 늘었을 정도다.
이런가운데 8km 아침 산책을 한 후 브런치 카페에서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는데 야옹이가 맞은 편 빈의자에서 친구가 되어 함께 즐기는 청명한 이 가을.....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을 맞아 남회귀선으로 내려가는 아침햇살이 솔가지를 뚫고 들어오지만 기력은 솔솔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이미 시들어버린 여름 꽃마냥 축 늘어져있다.
그렇게도 맹열하던 늦더위도 어쩔수없는 바야흐로 본격적인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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