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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ㆍ작성일	2013-08-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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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인생
유난히도 더운 2013년 여름은
나뭇꾼과 대학생시절 당시 1983년과 1985년 처럼
대학생으로
군인으로
전환기의 시절처럼 징그럽고 고통스러운 날들이다.

40여일째 38도를 넘나드는 2013년의 찜통더위도
청춘기의 고뇌를 겪던 그 시절처럼

인내와 수양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억누를 수 없는 욕구해소를 위해
상당기간의 고뇌를 통해 젊은 시절을 불태웠듯이

꿈을 위해서라면
고통은 물론 무더위와 설움도 이겼듯이

반백년의 중년에도 갈구하는 그 무엇을 위해
땀을 쏟는 나날이 충실하다 보면
언제 더웠었냐는 듯이 가을이 다가와 있겠지.......

어떤 결실을 맺느냐는
이 무더위에 얼마나 충실했느냐는 인고의 과정에서 비롯되는 것.

편리와 안이함만을 쫓기엔
내 삶에서 이루어 놓은게 너무 빈약하니
이 무더위의 시간들이 결실을 향한 시간의 한 과정일 뿐
내겐 너무 소중한 시간들의 연속일 뿐.......

일곱살 사진속 아이가 대학생으로 성장해 30여년전 나의 모습으로 여름속에 묻어 있듯이
또 어느새 오십이 되어 제 짝을 지어 날아가듯이
인생은 과정의 연속일 뿐이며
그 과정을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이루며 사느냐?

다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행어로
제대로 배워 넥타이를 맨 비지니스맨이 되어
세계를 다니며 글로벌 장삿꾼을 목표로 지겟짐을 버리고 고학으로 공부한 경영학도가
이 배고팠던 한반도 식품업계의 성장기와 성숙기 십여년간 마케팅 경험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바람직 하지 못한
타락한
부도덕, 불공정, 불합리한
기성세대에 젖어버린 상관의 마인드에 부딪혀
중도탈락치 말고 참고 견뎌냄이 필요했지만..........

그 어떤 폭우와 무더위에도 결실의 가을이 언제그랬냐는 듯이 기필코 다가오듯......

그 패거리들에 의한 끊임없는 스토커로 인해
콧구멍만한 곳에서 조차 수차례에 걸쳐 들락날락
십여년을 허송세월과 악의성에 의한 못된 경험효과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의 한겨울 높은 산 마루에 의연하게 푸른 소나무는 서 있듯이......

도음산나뭇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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