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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ㆍ작성일	2013-02-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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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굴뚝위 부녀대통령 향상의 대보름달
영일만위로 떠 오르는 포항의 대보름달은
송도와 해도동 사람들에게는
포항제철의 굴뚝에 뜬 달을 가장 먼저 본다.

이러기를 어언 40여년째

POSCO굴뚝이 LED조명으로 바뀐 뒤로는
그믐에도
굴뚝으로 오르는 불빛같은 환영의 보름달을 볼 수 있다.

모래사장이 사라진 송도동주민의 애환으로 다가온 굴뚝위 정월보름달.
이 굴뚝을 건설한 아버지를 이어 그 딸이 35년여만에 18대 대통령을 잇는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35년의 세월을 흘러 슬럼화되고 있는 국가의 수반을 잇는 새 대통령은

혜안을 가졌던 지도자이자 아버지가 지난 40여년을 흥청거리는 국가와 지방도시로 만들었듯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작은 반도국가를 세계적입지를 갖춘 당당한 국가로 키웠듯
망해가는 지중해연안도시를 르네상스문화로 부활시켰듯

창조적이고 통합하며 새로운 이념 정립을 통한
남북한 통일국가이자 FAX ASIA를 이끄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키 역할을 하는 중심국가로
이끌 수 있도록
2013년의 정월대보름달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POSCO와 그 땅위로
아버지 대통령이 구상했던 그 굴뚝위로 딸의 대통령취임을 기뻐하듯 두둥실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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