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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ㆍ작성일	2012-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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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酒11, 顔生稱爲仁榮公言有道
顔生稱爲仁榮公言有道(안생칭위인 영공언유도)

屢空不獲年長飢至于老(누공불획년 장기지우로)

雖留身後名一生亦枯槁(수류신후명 일생역고고)

死去何所知稱心固爲好(사거하소지 칭심고위호)

客養千金軀臨化消其寶(객양천금구 임화소기보)

裸葬何必惡人當解意表(나장하필악 인당해의표)

안연는 어질다고 이름이 높았고

영계기(榮啓期)는 도통했다고 칭송되었으나

끼니 자주 거르고 오래 살지 못했고

또는 늙도록 굶주림에 시달렸네.

죽은 후의 명성을 남기기는 하였으나

살아 생전엔 굶주리며 누차하게 지냈으니

죽은 다음에야 알 것이 무엇이랴.

살아서 마음에 차게 잘 지내야지

천금이나 보배로 육신을 가꾸어도

죽으면 함께 사라져 없어지네.

맨 몸으로 장사지낸들 싫어할 것 있겠는가

사람들아 속 깊은 참뜻을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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