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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ㆍ작성일 2012-02-18 01:32
ㆍ추천: 0      
유리알 놀이
유리알 놀이

유한나




마음이 뿌연 안개로 차오르는 날이면

헤르만 헷세의 유리알 유희를 즐긴다

점 2분 음표의 청색 유리알 주렴처럼 걸어놓고

저것은 화성, 이것은 지구의 거울

유리알이 튀긴 자국,

더덕더덕 붙어있는 별들의 얼룩을 닦는다

경계를 넘어

수학의 기호들을

음악의 음표들을 버린다

내 마음 은하에도 어느덧 안개가 걷히고

투명한 유리알 거울이 된다.

[출처] 유리알 놀이-유한나|작성자 아름다운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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