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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6-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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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났다, 여섯이던게 두명으로!
1124미터 보현산과 800미터대의 운제산이 보일락말락하게 뿌우연 산안개가 병풍 속 그림처럼 둘러쳐진 넓직한 골짜기 중앙 논과 사과밭의 가운데 만화영화의 궁전같은 건물,

25km, 왕복 50km 120리 산길을 다니며 젓먹이를 여섯명이나 태우고 다녔으나 2월말 이들을 졸업시킨 후에는 이제 두명을 태우러 그 먼길을 가야한다. 총원이 70명이었으나 3월부터는 63명의 영.유아를 보호하고 가르치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성계리 기계어린이집,

박인규 원장은 21년이나 된 어린이집의 비새는 곳을 수리하기 위해 18일 오후 집 주변을 둘러보는 가운데 이성혜 원감은 2월 말에 졸업시킬 아이와 3월에 입학할 기계, 죽장, 기북면의 젓먹이와 7세까지의 아이를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23개 포항시 읍면동 중에서 그중 산골지역인 이 곳은 5374명의 기계면을 비롯해 2889명의 죽장면, 1315명 인구의 기북면에서 어린이 집이라고는 이곳 뿐이다.

특히 밀착관리를 해야함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젓먹이를 보호하고 0세에서 2세까지 위탁관리를 하는 곳이라고는 이곳 뿐이기에 책임과 그에 따른 의무가 막중하지만 3월부터는 젓먹이 둘을 위해 50km를 다녀와야하는 부담도 만만찮다. 더군다나 유아식을 해야하는 아이의 기준수인 3명이 안되면 지원이 되지 않으므로 그나마도 유지를 할 수 없다.

지금은 저유가이니 망정이지 주유소의 기름값이 최고가일 때에는 차량3대에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한다.

여기에다 지난 1999년에 지은 건축물이라 외관은 페인트칠이 벗겨졌고 비가 새며 젓먹이 셋에 교사 한 명이 충족되는 한클래스임에도 현재 영아는 두개반을 하나의 교실에서 보육하고 있다.

올해 신청하더라도 3년여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포항시의 반응이란다.

수년전까지 기계면에 어린이 집이 하나더 있을 때만하더라도 부담이 적었는데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재정부담을 못견디고 폐업을 해 이제 3개면에 어린이 집이라고는 이곳 하나 뿐이라고 한다.

이런 까닭에 유치원의 개.보수의 지원이 좀 더 빨리 이루어질 것과 장거리 산길 운행을 위해 유류비 보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원장과 원감의 간절한 바램이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원생들의 숫자가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 좋고 산 좋아 살기가 포항권에서 최고인 까닭에 농촌마을에 빈집이 없을 정도인 기계면이 이 정도인데 이 보다 못한 구룡포와 호미곶 등지의 다른 농어촌은 더 문제라는 것이 기계어린이집 이성혜 원감의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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