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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CEO, 어려울수록 배운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17일 아침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융합기반 창조경제시대, 기업 지원기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DGB금융그룹이 주최한 이 포럼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훈 원장은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copy(베끼고), converge(융합), commerclalize(사업화)의 3C를 언급하면서 융합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이룩할 수 있는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개똥숙으로 올해 노벨생리학상을 받은 중국의 투유유(屠呦呦)가 지난 1971년부터 고전 의학서적(古傳 醫學書籍))에서 말라리아에 쓰인다는 처방을 토대로 이 치료성분인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찾아낸 것이 바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통해 일궈낸 창조가 아니겠느냐며 지역의 철강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기계와 금형, 정밀가공 등의 부문에서 미래지향적 가치를 낳을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함을 역설했다.
그러한 것이 생활 양식이 비슷한 두 종류 이상의 동물이 시.공간적으로 서식 장소를 달리하면서도 한공간에 공생하는, 즉 경합을 피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공존하는 일본말, 스미와케,(すみわけ [住み分け∙棲み分け])를 예로 들었다.
또 창조경제시대의 생존전략으로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혁신클러스터 내 기업집적과 기업 간 네트워크, 지역대학과 연계한 창업교육 활성화, 기타조직과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협력 강화 등을 통한 기업생태계 조성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기치로 내건 창조경제의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육의 충실화와 지역의 각 대학별 노력, 지자체와 기업교류의 활성화 및 지역 상공회의소 역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임금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국으로 되돌아오며(reshoring)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루고 있는 점과 농업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뉴욕주의 대학들이 농업의 미래가치를 깨닫고 도시한가운데 위치한 대학들이 농업부문의 학문을 대대적으로 도입해 식물공장 등으로 연구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교육의 기본인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수학(mathmatics)의 첫 자를 따 STEM을 언급하며 기본 교육의 충실화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언급했다.
포항지역 기업들을 위한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에 미국의 텍사스 오스틴과 샌디에고의 커넥트 프로그램을 예로들며 할 수 있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전환해 가는 과정의 많은 시간과 기능 차원에서 경북테크노파크의 지업지원 정책과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김병관 포항노인회장이자 중앙고등학교이사장은 모든 공식적인 자리를 은퇴하는 인사를 통해 자신이 4개의 중고교 등의 학교재단을 설립해 키운 후, 동해안에서 청정 바다를 이용해 중국인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삼과 멍게, 김 등의 바다양식장 또한 창조경제의 일부분이 아니냐며 지역의 후진들에게 분발을 촉구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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