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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4-05-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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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혈세사업, 의문투성이
"을(乙)도 아닌 병(丙)이, 정(丁)이 되어버려 하소연 하는 농민에게 허가권자격인 갑(甲)에게 가서 알아보라"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는 사이 왕조시대 최하층민이 된 대한민국 농민은 모심기철이 가까와질수록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용지매수비용 등 80억원을 제외한 120억 공사인 용연지 물넘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곡리 A씨를 비롯한 10명의 농민은 국유지인 하천번지에서 40여년 농사를 짓던 중 지난해 4월경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지사가 발주한 일명 호리못 물넘이 추가공사에서 발생한 흙의 사토장으로 해야 한다며 점용권자의 도장이 필요하다는 말에 덜렁 찍어 주었더니 모심기는커녕 보리농사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갈을 비롯한 돌덩이가 많은데다 ▲수평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또 농토의 경계였던 논두렁이 사토장 역할을 다한 후에는 ▲배(농)수로가 논두렁 위치가 바뀌어 물대기를 할 수 없는데다가 ▲흙을 너무 높이 올려 기존의 농수로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뒤죽박죽 이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20일경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는 공사업자에게 수차례 찾아 갔지만 "사업을 허가한 포항시 하천과담당에게 가서 말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 했으며 3만제곱미터의 사토장 중 논두렁이 그중 작은 농민에게는 일요일인데도 작업을 해 바로 잡아주었다.

그런 후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며 돌덩이 치우는 작업을 8일 현재 진행중이지만 굵은 돌만 치울 뿐 ▲수평(구배.勾配) )이 맞지 않아 논농사는 도저히 지을 수 없다는 것이 농민들의 반응이다.

농민들의 이와같은 문제지적에 "공사업자는 더 이상 아무런 것도 해줄수 없다"며 완고하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발주한 한국농어촌공사포항지사는 지난달 취재에 나선 기자에게 "네가 경찰이냐?"라는 동문서답식 황당무개한 반응에다 "지역권 저수지 공사 정보를 요청"하는 말에는 대꾸도 없을 뿐만아니라 공사 기반정비처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요청하라"라는 식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벌이는 각종 혈세를 투입하는 사업이 의문투성이다.

한편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흙을 관례상 4km이내 사토장의 비용까지 감안하는 정부사업임을 고려한다면 흥해 용연지물넘이 공사는 편균 800m이내에 사토장을 만들어 상당한 금액의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행사가 극구 농민의 농토로 복구해주는 것에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공사비가 뒤로 새나가지 않은 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반응이다.

이와함께 공사전 측량을 통해 각 점용자 농지의 면적계산을 했음에도 1만여평의 사토장(死土場) 논두렁이 뒤죽박죽이라는 것은 ▲점용자 중에 농어촌공사 직원이 부친때 부터 농토를 경작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는 등으로 국민의 혈세기업 한국농어촌공사가 힘든 서민들을 더욱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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