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지방1

ㆍ작성일	2014-05-30 06:39

ㆍ추천: 0

생물.식물까지 사라진 공원, 뒷북행정 포항시
저수지주변에 15만여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수년전 상류에 건물이 들어선 이후 생명체가 사라지다가 이젠 연꽃을 비롯한 물풀 조차도 생장이 비정상을 보이고 있지만 포항시는 뒷북행정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창포동에 위치한 창포지(사진), 일명 마장지는 창포동을 비롯해 우현동과 두호, 장성, 환여동 주민까지 많은 인구가 이용하는 산책로에 있는 쉼터지만 3급수에도 문제없이 견디는 미꾸라지는커녕 6월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물속에 자라는 식물 마저도 자라지 못하는 곳으로 변했지만 포항시는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

29일 해가 넘어가는 시간 이곳을 산책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겨울 사이에 상당한 넓이의 저수지 상류의 골짜기와 슾지가 물길도 내지않은채 흙으로 메워져서 그러는지 물속에 자라는 식물도 아직 잎이 나지않고 있다"며 휴식터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아쉬워 했다.

이런데도 포항시의 건설, 도시개발을 담당하는 건설도시국은 물론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관리사업소 및 복지환경부서, 관련 동사무소 등 그 누구도 알기는 커녕 관심조차 없는 분위기다.
특히 법률규정에 버젓이 명시됨은 물론 천연적인 수변 골짜기임에도 공직자입에서 "자기 땅 메워 사용하는데 뭐라 말 할수 있냐"라는 발언으로 책임을 모면하며 나뭇잎가리고 아웅하는 태도다.

또 올해들어 공원관리사업소가 뒤늦게 저수지 물을 채취해 분석했으며 소장은 저수지바닥을 준설후 다른 흙으로 치환해야한다는 말을 이날 밝혔지만 5~6년전 골짜기 상류에 건축을 허가한 것부터가 이미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근원적인 원인분석은 하지않았던 것이다.

한편 저수지 상류에 살며 농사를 짓는 A씨는 수년전까지 미꾸라지와 붕어새끼가 살았지만 2010년대들어 흥해로 넘어가는 소티재 산을 깎아 이 골짜기 상류를 매립해 도시가스회사 건물이 들어선 다음부터 그것들이 사라졌다는 답변을 2년여전에 이미 취재를 한 바 있다.

(ynnews)/ynnewspe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