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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4-03-0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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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포항먹거리 관광산업, 구호만 요란해
세계 경제의 침체와 경쟁이 치열해진 철강산업 및 포스코와 철강공단의 위축과 주력산업의 해외이전,
철강에 올인해 있는 지역의 특성으로 내우외환을 겪는 포항시가 올해 연말 KTX개통과 더불어 너도나도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라 외치는 관광산업이 포항시의 체크(Check)기능 부족으로 헛구호만 요란한 지경이다.

▲시내 대비 상대적으로 어두운 남여중고생 2000여명이 주로 이용하는 포항시 우현동 유성여고앞 승강장 광경

학산동에 사는 A씨(37)은 28일 오전, 친구들과 함께 봄이 오는 보경사와 내연산을 구경하기 위해 우현동 유성여고 앞에서 보경사행 버스를 타기위해 승강장의 노선표를 확인하려 했으나 흥해행 107번 버스와 달전행 175번, 신광과 청하행 100, 500번 좌석버스 안내판만 있을 뿐 보경사행 안내는 없었다.

이곳은 유성여자중.고등학생과 대동중.고생들이 상당수 이용하는 버스승강장인데도 차량이 어디쯤 어떠한 버스가 오는지를 알려주는 전자장치가 없었다. 이에 A씨는 휴대폰 앱에서 확인한 결과 11시 10분에 차고지인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서 출발한 버스가 있었지만 두어시간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이날 구경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처럼 지난 1983년 10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30년째인 내연산관광지구는 2008년 11월 흥해와 청하에 환승승강장 설치와 제도를 도입했으나 그나마 2년여 전인 2012년 10월경에는 하루 13차례를 운행하던 버스가 열차례로 줄어들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용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보경사에서 대중교통 버스를 한번 놓쳐 버리면 한시간40분에서 두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까닭에 관광객이나 등산객의 발길이 일찍 끊어져 버림에 따라 주말이라는 금요일인 28일 오후 네시경인데도 넓은 보경사주차장과 인근에는 사람은 커녕 차량한대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청하, 흥해읍면 소재지를 비롯해 주요 외곽거점 환승센터에는 버스의 이동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전자기기가 고장나 있거나 아예 설치조차 되어 있지않은 상태다.

더군다나 성폭력과 학교폭력의 위협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여고를 비롯한 학교 주변의 승강장에 조차 대중교통 안내 전자기기와 안내판이 없는데도 포항시는 보완과 조정 기능을 하지않아 불편은 물론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 방치되고 있는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4대악 철폐구호를 무색케 하는 상태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A씨에 따르면 포항시가 온갖 일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만 했지 문제점과 어떠한 과제가 있는지 점검과 체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포항시는 2년여 전부터 포스코의 QSS를 도입해 실천한다고 떠들면서도 관리의 기본인 P(계획)-D(실행)-C(평가 및 통제)-A(개선), 즉 관리과정의 원칙을 아예 모르거나 말로만 떠들어 대는 상태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A씨는 관광지인 보경사행 510번 버스의 운행횟수를 조정한 지 2년여가 지났는데도 사무실에서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는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은 커녕 현장에 와야하는 버스노선 행선지 안내표 조차 고쳐지지 않거나 아예 없는 상태는 '구호만 요란한 포항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나무랬다.

또한 포항시가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는 언론과 사람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이들을 해(害)치는 네거티브 행위보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귀를 열고, 문제점과 과제 해결을 위해 뭘 할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송라면 보경사 입구에서 식당업을 하는 B씨(60)에 따르면 포항시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의 너무 잦은 교체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만할 때가 되면 바뀌어 버리니 문제해결이 안되고 있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관광지인 보경사행 안내판이 없는 버스승강장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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