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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4-03-0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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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활성화세미나가 우선돼야
환동해발전, 중국동북3성 인프라 개발 후에
포항시와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7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최한 '환동해발전포럼 국제세미나'가 정부를 대표하는 조직이 나서도 성취하기 어려운 분야를 지방자치단체가 한다는 것에 재정낭비와 동원되는 공직자의 시간과 인력낭비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 제2회째를 맡는 국제 세미나이지만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알고 주관하는 포럼의 의장인 박승호 포항시장이 '동해안 경제허브를 위한 포항의 역할'이라는 제하의 기조강연을 한다고 했으나 이날 행사에는 참여조차 하지 않았으며 참가한 세션(Session) 주제발표를 한 교수와 종합토론은 형식에 거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내용 중 러시아와 중국의 동북3성이 개발도 되지 않은 상황, 북한의 나진. 선봉지구의 요원한 공단조성 및 항만을 이용해 발생하는 물동량이 거의 없는 일본 서해안이 한국의 동쪽 영일만항이 위치한 포항권을 허브로 만들기에는 뜬 구름 잡는 정치인들의 말장단에 놀아나는 행사라는 반응이다.

또한 지난 2009년에 개항한 지 5년이 지난 현재도 영일만항이 어떻게 하면 컨테이너화물의 경제성 있는 물량의 화주'를 유치하는냐에 중심을 두기보다 지난 5년여간 전용선도 부정기선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선사(船社)유치와 대외홍보 및 정치꾼들의 홍보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주와 일본 중국 및 동남아행으로 왕래와 항만 입지 및 수출입물동량의 특성상 일본동남부지역에서 규슈와 시코쿠 및 혼슈지역의 일본해협과 대한해협을 거쳐 부산항이나 영일만항에서 러시아와 북한으로 이동하는 물동량은 한국 수출입 물량 전체에서1%도 채 안되는 상황에서 영일만항으로 입항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데도 영일만항이 경제성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기선의 경쟁력은 현재로선 영(0)에 가까운 지경이며 그나마 부정기선(Tramper)이나 부산항에서 오랜 대기시간으로 고비용을 지급하는 선복 전체의 공간을 활용하며 손익분기점 이상 이익을 내는 전용선(Charter) 물동량을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는 선박운영사 및 해운 전문가 관계자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이 세미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 발전추진단장이 '경북동해안지역의 글로벌 발전방향과 협력체제 구축 필요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환동해 시대를 맞이한 경상북도의 동해안발전 비전과 전략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보히데야 일본 시가대학 교수가 '일본 서해안 공동번영을 위한 간사이 광역연합의 역할과 일본의 한·중·북·러 경제진출 방향 및 비전'이란 주제로 포항↔교토 마이주르항 정기노선 운항 관련 인적·물적 교류와 아시아 허브기능의 필요성을,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종림 연변대학 경영관리학원장이 ‘중국 동북 3성의 글로벌 발전 상황과 러시아·북한·한국·일본과의 네트워크 현황’을 주제로 중국 동북 3성과 동북아지역권 경제협력의 필요성 및 전망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으나 중.고교의 사회과목의 내용 정도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세미나는 경북도와 포항상공회의소, 대구은행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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