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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포항市政
포항시의회는 24일 제206회 포항시의회(2차 정례회)에서 손정수(오천)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포항시정에 대한 언론보도의 비정상적인 스크랩으로 공익기능을 훼손하고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해야하는 시의회의 본질을 호도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얄팍한 포항시정'을 비판했다.
포항YMCA 의정 평가단이 최근 3년간 포항시의회에 대한 의정 활동을 평가해 최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손의원의 비판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천읍 출신 손정수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지역언론은 각 지자체에서 지역정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감시합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기사를 통해 그들에게 전달하며, 동시에 그들의 정치행위를 주민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대변지 역할을 하며 이들이 보다 더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유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민주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고, 언론의 본질적인 공익기능이 정치권력을 감시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언론이 적절한 견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사회는 건강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없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점 언론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고 찬성의견이 있으면 반대 의견도 있어야 인간은 발전하기 마련입니다.
조건 없이 찬성만 강요하는 북한 군사독재 체제의 집단은 일사불란하게 국민을 통치하는 방법으로는 타당할지 모르지만 일사불란하게 통치 받는 국민의 고통은 고사하고 단 한 사람의 사고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은 불행하기 마련입니다.
시정홍보를 위해 편성된 pool예산은 시정을 알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에 한해 홍보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2012년부터 언론매체를 통해 시정보도, 특집기사 게재한 33건중 11건을 감사운동 홍보를 실시한 것은 잘못된 집행으로 올해 행정사무 감사시 시정을 요구하였고,
홍보관련 예산을 여러 부서에 분산 계상하여 의회의 예산심사를 곤란하게 하여 홍보예산이 과다 편성되는 편법으로 적용됨으로 시홍보 보다 또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우려해 홍보예산은 홍보담당관실로 통합하여 계상하도록 주문하였습니다.
우리 포항시는 언론 자유가 언론 기관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자유가 아니라 시민의 자유로운 정치 선택권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장되는 자유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언론을 포항시가 통제한다?
최근 포항시의 시정보도 기사가 누락되는 것을 보고 홍보담당관실에 문제가 있음을 알렸음에도 오히려 해결보다 누락이 빈번해 최근 6개월 중 각 언론사(방송, 신문 등) 별 스크랩 누락 보도기사 사본을 요청하니 포항시는 [포항시 뉴스 스크랩은 (주)비플라이 소프트사의 아이서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정에 관련된 뉴스(신문) 등을 포항이란 키워드로 발췌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뉴스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포항시정 관련뉴스 스크랩은 (시나 의회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기사화된 뉴스나 제공하지 않은) 시정관련 보도내용을 당일 스크랩 담당자가 발췌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임의로 시정뉴스를 누락시킨 사례는 없으며, 여러직원이 돌아가며 스크랩을 하다보니 간혹 누락된 사례가 발생되면 해당 언론사 기자로부터 지적을 받아 이튿날 스크랩을 하는 경우는 가끔씩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본 의원이 누락된 기사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신문기사 보다는 방송기사가 많고, 내용이 포항시의 비판기사라는 것입니다.
즉 의도적 고의적 누락이라는 것은 기사 중 비판기사만 일부 또는 전부를 누락한다는 것입니다.
왜,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무엇이 두려워 두손으로 하늘을 가릴려고 합니까? 등소평도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고 10가지 중 7개만 잘해도 훌륭한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아니면 잘못한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까?
좋은 것은 알리고 나쁜 것은 숨기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곧 지나갑니다. 법륜스님은 “내 존재를 제대로 알면 칭찬에 우쭐댈 일도 없고 비난에 신경 쓸 일도 없다. 칭찬이나 비난이 상대의 감정표현일 뿐이라면 내가 그 말에 구애받지 않게 된다.”고 했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행정으로 언론이 자유로운 포항시, 언론에서 자유로운 포항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성탄절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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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news)/ynnewsp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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