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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11-0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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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항만청, 위기 대응 예방능력 의심!
고귀한 인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보존해야할 국가기관인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해양경찰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으로 목숨을 지키지 못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등 인데도 책임만 회피하고 있다.

10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지난달 15일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침몰된 파나마 선적 8400톤급 청루 15호가 당초 정박한 묘박지에서 해안 방향으로 3.1km나 주묘(anchor dragging , 走錨)를 할 동안 해상교통의 안전관리를 하는 해양경찰에서는 깜깜 정보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비구난과 해상치안, 해양환경보전, 해양오염방제 및 국제교류협력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해경은 이 사고 당시 포항신항에서 화물을 하역 후 일본으로 가려던 8400톤급 쳉루 15호가 기상악화에 따라 영일만항 19번묘박지에 투묘한 것은 14일 16시30분이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다음날 07시 08분부터 09시 03분까지 기상악화에 따른 앵카 당직 철저 및 주묘대비 기관사용 준비 철저를 네차례나 무선으로 방송을 하는 등 이날 17시 46분에 좌초하고도 20시 18분까지 해당 선사의 대리점과 선박에 30여 차례나 유무선 전화와 통신을 한 것으로 항만청 관계자는 답변했다.

하지만 포항항만청내 합동근무하고 있는 해경 소속의 직원은 2km가량에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예인을 하거나 쳉루호의 자체적인 기동을 할 경우 방파제와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거리인 0.5km를 남긴 15시 40분경에야 해경에 정보를 보낸 것으로 해경과 항만청 관계자는 답변했다.

항만청내 VTS관제실에 3인이 24시간씩 교대 근무한다는 해경 소속의 직원은 그날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 항만청에서는 그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1일부터 취재에 나섰으나 포항항만청장은 국감장에 나간 것으로 이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항만청 물류관리과장과 VTS관제실장은 이날 기자가 묻는 말에는 답변을 않고 쳉루 15호에 대한 조치사항만 답변했으며 해경에 알아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해경에서는 책임자인 포항지방해양경찰서장의 접촉을 막았으며 해경상황담당관 정모 경감은 "항만청 소속 관제실이므로 해경의 역할이 한계가 있으니 그 쪽에 알아보라"며 정곡을 회피하며 애매한 답변을 했다.

국회 국감을 마치고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포항항만청장을 4일 아침 취재에 나섰지만 공평식 포항지방청장은 "사전에 연락이 없었고 지금 월요일 아침이라 중요회의를 해야한다"며 기자가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하며 오히려 '본질을 왜곡하며 대답의 가치가 없는 언론'을 운운하며 회의장으로 가버리는 것이었다.

이에 항만청 4층에 위치한 관제실에서는 관제실장이 해경 소속인 듯한 직원을 세워두고 호통을 치는 소리가 바깥에 까지 들려 열린 출입문 안쪽을 보니 "이곳은 통제 구역이므로 들어올 수 없다"며 관제실장은 기자의 등을 떼밀며 나온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 버렸다.

항만청과 해양경찰은 엄연히 역할이 다른데도 무슨 일로 항만청 관제실장이 파견나와 근무하는 해경 직원을 혼내고 있었으며 다수가 근무하는 공공조직, 그것도 공항의 관제실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상관제실에서 행하는 의사소통을 불법 깡패조직에서 벌어지는 고성이 난무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항만청 VTS관제실에서의 해경과 항만청의 역할과 업무분장 등을 관장하는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 서홍용 사무관은 해당 항만청에 알아 보겠다는 말만 한 상태다.

한편 이 사고 당시 해상으로 35KM에 위치한 부의를 통해 측정한 포항기상청이 발표한 파고와 풍속이 해경과 항만청 및 포항시에서 발표한 해변에서 근접한 것이 더 높게 나타나는 등으로 이 사고의 조사를 담당한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의 엄정한 조사와 더욱 면밀한 심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상태다.

이와함께 항만청은 해군에게 지원요청 했으나 "악천후로 출동불가라고 해군에 답변한" 사실여부와 "항만청 자체적인 예인선" 출동 여부의 정확성 등에 대해 해당 관계자가 답변을 하지않는 등으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주묘 (走錨) anchor dragging 닻의 파주력 (把駐力)을 초과한 힘에 의해서 닻이 이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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