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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8-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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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방지 비상용 임도(林道) 무용지물
벌초와 산행 등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는 산불진압용 임도관리가 소형차는 물론 사람조차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날씨가 한층 선선해진 25일 기계와 기북면에 있는 산소의 벌초를 나섰던 A(55)씨 가족은 계전리에서 기북간, 계전리에서 지가리 구간의 도로가 속성수 나무와 잡풀들로 인해 차량은 물론 걸어다니기 조차 어려운데다 흙으로 이루어진 도로바닥이 패여 차량의 바퀴가 빠져 견인차를 불러서야 해결되는 등으로 도로관리가 형편없는 것으로 알렸다.

이와함께 기계면 학야리에서 봉좌산과 도덕산을 넘어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넘어가는 임도 역시 진출입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숲이 우거진데다 안내표지판 조차 없어 온천용으로 건축개발이 되다 폐쇄된 도로와 가파른 산등성이를 헤메게 만드는 등의 사태도 빚어지는 등으로 이 지역의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포항시 북구청 권모 산업과장은 26일 "기계면에서만 20여곳의 노선에 80여km에 달하는 임도가 있어 관리가 어려우니 어딘지 알려달라"고 답변했으나 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아무리 산이 많은 지역이라고 하지만 담당자가 하루에 한 곳씩만 현상을 점검해도 이런사태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리가 방만한 관계직원을 나무랐다.

한편 숲과 산을 좋아하는 산행가들의 말에 따르면 경북도가 관리하고 육성하는 낙동정맥코스와 그 주변에 해당하는, 사람의 내왕이 잦고 시내에서 가까운 기계면의 상황도 이러한데 그렇지 않은 죽장이나 장기면 등의 사정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포항시의 안이한 행정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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