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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3-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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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편의성 부족한 포항운하(2)
사람보다 개발위주의 포항권 복합항만
어민들의 삶의 행로가 우선인 항만이 포항시가 포항(동빈)운하를 개발하면서 미관에만 치중했지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쳐둔 것은 물론 3km가량의 각 구간별 명칭이 없어 불편을 겪는 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포항구항인 동빈항은 2007년 이전만하더라도 어부들이 노동하는 삶의 현장이자 울릉도 등 연근해 물류항에 불과했지만 민선4기 박승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우중충하고 낡은 담장을 허물고 공원을 만들며 가꾼 결과 삶을 누리는 여유의 공간까지 겸했다.

아직도 한쪽에선 여전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 병존하고 있는 동빈항은 운하이기 이전에 어선이 정박하는 어항이자 어민들이 일하는 부두이기에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노동의 공간을 제공해야 하는 동시에 수천억 혈세를 투입해 건설한 공원이기에 환경과 미관적으로 효과적인 행정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배가 접안해 있는 부두부분은 정부기관인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항구의 개발은 포항시청 조직 중 항만팀과 포항운하T/F팀이, 부두의 경계석 바깥부분은 공원관리사업소 등 세분화로 업무의 콘트롤 타워기능이 없다보니 제팔 제흔들기만 할 뿐 총체적인 문제해결에 나서는 부서는 없다는 것이 이용자와 관광객의 반응이다.(항만팀은 영일만항에만 관여하고 있다.)

이 바람에 3월 현재 동빈항에는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실용성이 없어 선박에서 무거운 짐을 하역해 상당한 거리를 들고날라야 하는 고충은 물론 청소가 안된데다 나무로 만든 데크가 부서지고 못이 빠진 곳에는 끄트머리가 들고 일어나는 등의 위험물로 변해있지만 개발위주일 뿐 관리가 미흡하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물에는 기름이 둥둥 떠 다니지만 어디서 흘러온지도 알 수 없을 만큼 공사중인 송도교에서 1.5km동빈항 항만내 구획이 지정되지 않아 주요지점의 명칭을 부르기도 애매하는 등으로 관리청인 포항시와 포항지방항만청이 권한만 있을 뿐 책임은 지지않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5일 오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대구에서 관광차 동빈항내를 거니는 김모씨(65)는 "한낱 나무조차도 이름이 있는데 동빈항 또는 포항운하의 관할 행정동은 남구청 해도, 송도동, 북구청 동빈, 항구동 등으로 상당한 영역에 걸쳐 있지만 항만내 특정 지점에 대한 명칭이 없다보니 "어디서 마나자"는 약속장소의 호칭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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