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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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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진화에 앞서 할 산불 감시활동
철없는 중학생들의 불장난으로 시작된 9일 포항의 산불은 20년전인 1993년 4월경에 비해 규모는 작았으나 원인은 현대화된 장비가 초동진화에 성공하기는 커녕 산불 감시대원의 활동은 더더욱 아니어서 산불예방의 시스템적 활동이 요청되고 있다.

이는 경주시의 관광지와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라이터와 담배 등의 화기물 소지한 것을 내 놓도록 하는 안내원 배치의 사례처럼 산불감시원들이 이날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중학생들의 행동거지를 감시하지 못하고 산불이 났는지,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 등의 감시시스템의 개선이 아쉬운 실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내의 경우 골짜기 사이사이에 도시가 개발된 관계로 주택가에서 등산로에는 바로 접근 할 수 있음에 따라 등산로 입구에서 부터 감시와 예방활동이 전무한 것으로 등산객들은 말하고 있다.

용흥동에 사는 A(72.남)씨는 "20여년전의 산불을 비롯해 그 후 수년간 시내와 흥해 곡강, 청하 등지의 바닷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 등산로 입구가 확실한 곳에서의 산불방지에 대한 계도활동이 전혀 없었듯이 이번 중학생들에게서 비롯된 산불 역시 이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비학산과 운주산, 동대산, 팔각산 등의 주요 높은 산 역시 등산로의 입구가 한정된 곳이 많음에 따라 등산객에게 입구에서 부터 화재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줌으로 불이났는지를 감시하는 것 보다 예방활동이 더욱 가치가 있고 비용이 적게드는 경제적인 산불 예방활동이다는 것이 세상살이를 많이 한 사람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포항산불 당시 학산동에 사는 박대석씨는 집주변에 불이 활활 타고 있는데도 부인이 암으로 집안에 몸져 누워있는 관계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 데려나오는 등 주로 연로(年老)한 영세민들의 산불로 인한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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