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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6-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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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중시한 포항市政, 갑(甲)질!(1)
포항시의 소통부재와 설득력 부족으로 주민들을 고생시키며 뜨거운 햇살아래 아파트주민들이 집회를 여는 등의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펌프장과 폭우시 유수지가 될 효자지구

2000년대 중반 이전만 하더라도 논.밭이었던 남구 효자지구가 SK아파트 13개동 1181세대 등이 들어서며 지난 10여년동안 집중호우시 7차례의 침수로 인해 포항시가 2005년 빗물 펌프장 설치를 계획하고 타당성 및 기본 용역조사에 들어가 2008년 7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언론사에 공람공고를 거쳐 같은 해 8월에 주민설명회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2007년 10월에 입주를 시작했으나 설명회 당시에는 세개블럭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관계로 전체의 30%도 안되는 1블럭의 일부세대만 입주한데다 그나마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그 중의 일부만이 인지했던 관계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데 한정이 있었던 터이다.

이러다 보니 아파트주민들은 이 곳이 빗물용 유수지인지, 하수도용 펌프장 인지도 모른 체 몇몇의 의견에 따라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달 5일에 집회를 하는 등으로 사안의 자초지종도 모르는 주민은 그렇다 치더라도 행정에서 마저 이들이 왜, 무엇때문에 그러한 지 등에 대해 조사와 분석 및 대화와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펌프장과 가장 근접한 113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A씨(76) 부부에 따르면 "우리는 입주초기 1년여간 교통과 편의시설이 없어 살기가 불편해 구시가지에 있는 주택에서 왕래하며 살았으나 설명회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다 최근 펌프장이 설치된다기에 우수인지도 모른체 물이라고 하면 하수 등의 냄새나는 곳이라 무턱대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냄새가 나지 않는 빗물, 그것도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려야 역할을 하는 유수지인데 1년에 그런 날이 열흘도 채 안될 터이니 나머지는 포항시가 잘만 꾸미면 꽃과 나무, 쉼터가 있는 공원이 되는데 누가 말리겠느냐"며 반문했다.

이런데도 포항시 하수과는 10일 현재 아파트주민이 펌프장 설치 장소부터 변경하라는 것에 대해 20여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시의회는 집행부가 추진하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사태를 파악한 일부 시민은 "시청 비서실내에 소통(疎通)부서와 자치행정과에 시정(市政) 조직을 두고 있으면서도 우수와 오수, 혐오시설 및 환경시설 등도 구분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평불만에 대한 주변 정황도 파악하지 않은 체 허둥대고 있음을 비판했다. 또 이들 조직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지를 모를 정도로 시민은 소통에 목말라 하고 있지만 포항 남.울릉의 국회의원, 3선의 시장, 도지사 등으로 박승호시장이 차기에 자리 노리는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는데다 이곳에만 별바라기식하는 포항시청조직"을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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