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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6-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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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甲노릇 한 포항시(2)
"현장을 관찰하고 촬영한 경찰도, 시청 농업기술센터의 직원도, "같은 공무원끼리 어떻게 조치를 취하겠어요?"를 하고, 북구청의 공사관리 담당자는 약속 이행은 커녕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으니 농민은 누굴 믿고 어떻게 살아 가닝교?"

900여판 중 3분의2 가량이 남은 상태에서 그중 절반은 누렇게 죽어가는 육묘장을 가리키며 팔순에 접어드는 북구 신광면 냉수리 박모씨 부부는 지난 31일 하소연을 했다.

60여마지기인 1만2000제곱미터의 논에 모를 옮길 요량으로 4월 중순부터 한달여에 걸쳐 플라스틱으로 된 모판과 상토흙을 구입해 볍씨를 뿌려 소독을 하고 싹을 낸 후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바와 같이 시기를 기다리다 20여 마지기엔 모내기를 했다.

모가 더 자라며 모판에서 색상이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 박씨는 5월중순 경 신광면 파출소와 농촌지도소 및 포항시농기센터 관계자를 부른 결과에 따르면 "모판의 뿌리부분을 들어 보이며 뿌리가 죽어가고 있는데 이는 모판자리가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박씨는 지난해 9월 태풍으로 무너진 제방공사를 3월경 부터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공사 관계자인 북구청관계자들과 통화에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과 연락처를 받았으나 열흘에 걸쳐 수십차례의 통화에도 같은 말만 반복할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급기야 "전화 끊어 버려"라는 소리 이후로는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처음엔 차일피일 미루다가 "논주인과 마을이장이 차량통행을 하도록 계약했다"고 말을 바꾸었으며 공사내역 조차 시시각각으로 바꾸며 자료제시를 꺼리는 등으로 20여일 동안 공사로 인해 소득을 챙긴 업자 보다 공무원이 나서 눈가리고 아웅하듯 거짓말로 농민과 취재기자를 우롱하기를 스스럼 없이 했다.

또한 차량이 지나다닌 곳은 경운기가 겨우 통행할 좁은 길이지만 대형 트럭이 다니다 보니 논두렁이 흔적도 없음은 물론 제방공사를 하면서 멀쩡한 제방마저 붕괴직전에 처한 것이다.

이 공사는 지난해 태풍으로 80여미터의 제방이 무너진 북구 신광면 냉수리 새각단천 공사로 대구에 있는 업자 (주)B개발이 포항시청 재난안전과에 의해 수의계약으로 작업을 시작한 후 1km가량의 둘러가는 도로가 있음에도 200여미터 떨어진 현장에 시멘트블록을 실은 대형 트럭이 못자리할 논으로 통행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공공시설의 피해에 대해 차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등급구분과 읍면동별 지자체 보고를 거쳐 확정보고를 통해 재난기금과 예산 등으로 각각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및 예산에 의한 각각의 집행 계획 등에 대해 소관부서인 포항시 북구청과 재정관리과, 본청 재난관리과 등에서는 동문서답식 질문회피로 그 어떤 자료도 제시하지 않아 건수와 금액 등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조차 무시하며 막가파식 행정을 펴고 있어 의문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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