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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과 꽃병, 따뜻한 감성과 희망의 음악이
"빈 병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물병이 되기도 하고 꽃병이 되기도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이 아름답고 조화로운 인성으로 자라나기와 채움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성과 희망의 음악을 담고자 합니다."
새학년이 되는 학생들을 위한 메시아 학생오케스트라단의 연주가 8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오후 북구 죽도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렸다.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이 연주단은 지난 20일부터 분당과 구미, 부산, 울산에 이은 연주회로 이 교회의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해 이제 막 중학교에 취학하는 학생들을 음악속으로 빨아들였다.
70여분 가량에 진행한 메시아.학생오케스트라단의 이 연주회는 클래식 하늘가는 밝은 길이, 핀란디아, 슬라브무곡, 경기병서곡에 이어 5인조 남성중창단의 Amazing Grace, 거룩한 성으로 이어졌으며 보기대령행진곡과 라데츠키행진곡이 연주될 때는 관객이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우었다.
느리다가 빠른 10여곡의 연주와 장중한 합창으로 마술처럼 청소년과 학부모를 빨아들인 오케스트라단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했으며 무대아래로 내려갔던 지휘자는 이웃집과 토토로 두곡의 앵콜곡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성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인 안정현, 신민주, 김여빈, 안지민 등의 여학생을 비롯해 조원수, 김동주, 유준형, 황성한 등의 어린이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부푼 꿈을 안고 음악회에 왔다가 연주회 끝날무렵에는 감흥에 젖은 모습으로 관현악단의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메시아 학생오케스트라의 이 연주에는 참석자의 90%가 초중등생으로 관현악단의 연주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소년소녀들이었으나 느리다가 빠르고 행진곡풍의 신나고 장중한 연주가 어울어진 관계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물론 지역에서는 보기더문 대단원의 앙상블이 어린 학생들의 박수를 끌어내는 수준높은 연주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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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news)/ynnewspe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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