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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1-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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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예쁜 변화에 만족하는 사람!
이 사람이 사는 이유(1), 곽헤어라인 곽옥례대표
"일을 하고 나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미용실 문을 열고 밖을 나가며 "감사함"을 표시하는데서 만족을 느낍니다."

시내 유명 미용실에서 5만원 이상하는 염색과 퍼머를 비롯해 그 보다는 저가인 컷트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재료와 솜씨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는데도 이 집의 가격은 그에 비해 3분의 1, 또는 절반 수준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밀려 식사를 제때 하기가 쉽지 않으며 하루종일 서 있다보니 집에 돌아가면 쓰러지기 일쑤다"는 환호동 '착한가격' 곽헤어라인 대표 곽옥례(52)씨는 가난한 이웃이 몇 달만에 한차례씩 머리를 다듬기 위해 찾는데 무료로 미용서비스에 머리까지 감겨준다.

울산에서 태어나 지난 1985년 인쇄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 포항으로 시집을 온 후 20여년 미용실을 운영하다 몇년간 휴식기를 거친 후 점포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환호삼거리에 재개업, 몇 개월이 지난 지난해 6월부터 포항시의 '착한가격'업소로 등록해 운영하며 이제는 부근에 널리 알려졌다.

"착한가격 업소라지만 재료는 최고급 수준의 제품을 사용해 어려운 생활에서 이 곳에서 머리를 다듬은 후 예쁘게 변한 모습을 거울에 비추며 일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할 때 비록 내가 남는 게 없더라도 일한 보람과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는다"는 곽옥례씨의 일하는 이유다.

이에반해 몇 달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때도 있단다.

"몇개월을 방치했는지 모르는데다 재료비값이 많이 드는, 특히 머리숱이 많은 젊은 새댁들이 퍼머와 염색을 마친 후 알량한 수고비는 그렇다치더라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점포를 나설 때" 내가 왜 이렇게 해야 하나를 고민한단다.

하지만 착한가격 업소 간판을 내건 지 6개월을 넘어서며 이곳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리를 만지지 않아도 찾아와 대화를 나누고 화젯거리에 대해 토론도 하는 등으로 이전에 한적했던 미용실에 비해 사람사는 맛이 난다는 곽대표는 착한가격 간판을 달아 준 포항시에 '감사'하며 정감과 공감, 교감, 동감, 다감한 이웃들로 왁자지껄한 명소에서 포항인의 본질을 나눈다.

중은 제머리 못깍지만 곽헤어라인 곽옥례 대표는 직접 퍼머를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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