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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2-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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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CCTV, 범죄에 무용지물
2중 3중 고통겪는 포항시민은 봉?
포항시의 유흥지역 도로변에 설치된 CCTV가 범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남구 해도동에 사는 J(26)씨는 지난해 11월 초순 쌍용사거리에서 원산면옥간 유흥가를 친구와 둘이서 걷다가 어깨가 부딪혔다는 시비가 붙어 30대로 보이는 세명에게 구타를 당해 300여만원의 수술비용과 몇일 만 더 근무하면 6개월간의 수습을 끝내고 정식사원이 될 수 있는 포스코협력회사에서 퇴사조치를 당했다.

이와함께 사고당시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폭행범들은 달아나 버렸고 한달여 후인 12월에는 "어두운 밤인데다 검정색 옷들을 입은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들의 신원확인이 불가능해 수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음"을 포항남부경찰서에서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12일 포항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가 예산을 마련하고 CCTV는 경찰서에서 설치하지만 어떤 업주들은 사생활 방해 등으로 꺼리는 업주들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곳에서 유흥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남구 지곡과 이동의 주택단지가 재개발 된 2000년대 이후 수백여 술집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도로변 전봇대 곳곳에는 CCTV단속중인 팻말이 붙어 있는데도 사람의 윤곽을 알아볼 수 없다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CCTV가 범죄예방을 못하고 불법주차 단속용으로 돈벌이만 하는 포항시와 경찰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며 예산낭비와 졸속행정에 혀를 내 둘렀다.

한편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생업에 나섰던 J씨는 사고당시 엑스레이와 MRI를 촬영하고 뼈가 부러진 턱수술을 했지만 담당의사가 당시 부러진 뼈조각을 발견하지 못해 두달여 후 뼛조각을 빼내는 등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일 포항시 관계자가 밝힌 "CCTV 설치는 경찰서에서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13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밝힘에 따라 포항시의 업무 떠넘기기 구태가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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