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지방1

ㆍ작성일	2013-02-19 22:40

ㆍ추천: 0

4000냥 착한밥집도 500원 인상
대통령임기말의 어수선한 시기에 식품의 원부재료와 채소, 생선 등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죽도시장내 명물인 대화식당이 가격을 올렸다.

2011년 채소파동에도 꿋꿋하게 착한가격을 유지하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인들과 물품을 구하러 나오는 사람들의 밥집으로 이용하던 대화식당이 4000원이던 단일메뉴 밥 값을 새해들어 4500원으로 인상했다.

이 가격은 분식점으로 시작한 지난 1990년 3000원으로 시작한 정식값이 네번째 인상한 기록으로 23년 전통의 식당일지라도 지난 가을 4만2000원대의 쌀가격이 햅쌀이 나온 뒤로 10%가량 이상 인상이 된데다 이상 한파로 채소가격이 연이어 오른데다 고춧가루와 고추장, 된장 등이 덩달아 오르면서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시장내 배달이 많은 노동집약산업인 밥집이 수년째 올려주지 못한 노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화식당의 이순애 사장은 새해에 접어들어 500원씩 올릴 수 밖에 업었다며 현실정을 털어놨다.

이런데도 죽도시장내 건어물골목 안쪽에 있는 이 식당은 지난해까지 6개 테이블이었던 식당을 골목 맞은편에 한칸 더 늘려 12개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으나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 빈곤 속에 풍요를 누리고 있다.

(ynnews)/ynnewspe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