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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항 세 먹거리, 狡浦三窟(교포삼굴)
해륙 네트웤의 허브 포항, AP포럼
글로벌 POSCO의 안정과 약진 토대 완비
50년간 포항을 먹여살린 POSCO에게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지울수는 없습니다. 이제 포항은 두세개의 굴을 마련해 집중의 위험을 분산시키고 미래에 먹고 살거리의 준비를 다져야 하는 단계 입니다.
육로와 해로, 길은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영일만대교의 건설은 출퇴근시간 짜증난 길을 확 뚫어지도록 할 것이며 그 도로를 통해 영덕 울진 울산으로 숨통을 틔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동맥이 될 것입니다. 또 포항에서 남서일본의 후쿠오카, 니이가타, 사카이미나토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톡을 넘어 동북3성과 캄차카반도의 사할린, 오츠크해상, 알라스카와 북남미주로 이어질 것입니다.
태풍의 시작은 적도 부근이지만 그 끝은 한중일이 위치한 한반도 부근이며 곧 이곳은 환태평양(TPP)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거친 파도가 끊임없이 부딪혀 깨지던 그 바닷가, 영일만 용한의 풍력과 지력, 태양력, 원자력 등의 친환경에너지, 외국인부품단지, 첨단과학, 미래조선산업단지 등 4개의 강소기업들의 산업단지로 포항은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병석의원(포항 북)은 10일 아침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학계 등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을 대상으로 '해륙네트워크의 허브, 포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총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장 등의 참석한 이날 제37차 Advance Pohang Forum에서는 이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 시절에 미래의 땅이라면 어디든 밟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방문한 남극대륙을 비롯해 서울역에서 Pohang이라는 역 이름을 볼 수 있도록 만든 KTX노선의 신경주역을 거치지 않은 포항선 직선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 구간 복선화의 사업우선순위 조정으로 중앙선과 경부선으로 우선 연결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또 포스코에 의존하던 50여년간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2조8500억원짜리 영일만항 사업에 중요한 방점이 될 국제여객선부두 사업을 비롯해 ▲해양R&D와 ▲해양인프라, ▲플랜트, ▲에너지&자원, ▲해양조선, ▲물류, ▲관광레포츠, ▲수산양식 사업에 4500억원을 투입하는 포항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한 각종 해양산업은 이론이 기반이 되지않고는 기초가 부족한 건물과 같은 모래성에 지나지 않음에 따라 김도연 포스텍총장이 취임하기전 대화에서 POSTECH에 해양관련학과를 신설해 관련 산업이 열매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요청한 바도 있음을 역설했다.
이게 바로 사기(史記)에 등장하는 제(齊)나라의 재상(宰相),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의 꾀 많은 토끼가 굴을 세 개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고 교묘한 지혜로 위기를 피하거나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인, 교토삼굴 (狡兎三窟).
즉 포항의 주요 세가지 미래사업, 교포삼굴(狡浦三窟)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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