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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2-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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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100年史 포항수협 최초 女상무!
포항수협의 예전명칭인 영일어업조합이 결성된 지 100년만에 최초 女상무가 탄생했다.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18일 문희경(55) 장성지점장 직무대행을 본부 지도.경제담당 상무로 승진. 전보 발령했다.

포항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8년 입사한 지 35년만에 별을 단 문 상무는 22일에 치르는 19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간단한 내부인사만 한 체 총무, 지도, 유통사업, 이용가공, 판매과 등의 업무숙지에 여념이 없다.

경제부문 여수신사업 4200억원에 판매 460억원과 1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억세고 거친 남성 성향의 수협에서 여성상무의 탄생에 대해 남녀 내부직원들은 우려반기대반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입사한 지 25년여가 된 스텝부서와 금융매장에 각각 근무하고 있는 이민주, 장은향씨는 “여성도 열심히만 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수 있음에 자신감과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며 자신이 진급한 양 반가워 했다.

이와함께 금융점포인 죽도지점에 근무하는 김현식과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한 축하와 기대에 이어 부드러움으로 억센 바닷바람 같은 사나이들을 리더할 수 있는 막중한 역할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90년대초 포항지역 여성으로 금융권 최초 대리(代理)직에 올라 라디오에 전파를 탄 이후 수협 최고위직에 오른 지 한달여가 된 17일 문희경 상무는 “포항수협 5인의 상무 중 한 명에 불과할 뿐이며 이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은 24명의 포항수협 여성동료를 비롯한 전체직원에게 감사와 함께 한국경제가 바다를 통해 중흥기를 맞이 했듯이 수산업협동조합도 변화에 잘 적응해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겸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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