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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1

ㆍ작성일	2013-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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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도록 새해맞이 인파로!
뱀띠 해인 계사(癸巳)년 새해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포항 북부해수욕장 해변과 도로, 식당에는 31일 오후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하듯 차량과 사람으로 붐볐다.

포항공과대학(POSTECH)과 한동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을 비롯해 어묵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부산에서 원정온 포장마차, 이미 수일전까지 예약이 완료된 숙박업소 등은 물론 남녀노소가 길거리와 커피점 및 불이 켜진 식당가에는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들뜬 기분마냥이나 흥청거렸다.

포항에서 원어민강사로 활동하며 친구들과 추위를 피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새해 떠 오르기를 기다리는 Laverne양은 "영어를 가르치면서 피아노를 완전히 배우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소박한 꿈을 염원했으며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선배들과 함께 등에 불을 지펴 공중으로 날리는 풍등(風登)판매 아르바이트에 나선 중2년생 이관우 군은 "배우고 싶은 공부를 위해 돈벌이에 나섰는데 학업이 짐이 안 될 만큼의 장학금을 받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이와함께 서울 강남에서 사업을 하는 김혜진씨(37)와 유미르(6) 母子는 따스한 커피가게에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희망했으며 인디아에서 포스텍 화학과로 유학을 온 K.Mahesh(25), Pandiyan(28), Subhankar(28)씨는 각각 과학자와 의약학자 및 개발자로 선후배간 성공을 다짐하며 어두운 밤바다로 새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한편 태안과 안면도 등의 서해에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해넘이 구경으로 만족했지만 해맞이를 하는 영일만의 사람들은 이날 평소보다도 크고 둥근 붉은 새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는 것에 올 한해는 더욱 사업이 잘 될 행운이 찾을 것이라며 덕담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