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는 특히 많이 감소하고 폐교를 해야하는 학교 수는 해마다 현실화 하는 경북 제일의 교육도시, 경주교육을 책임지며 서울보다 땅덩어리가 넓어 지역에서 가장 바쁜 사람중의 한 명인  권혜경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년차를 맞이하여 신라천년의 수도, 2000 고도(古都) 경주의 미래를 논한다.

ㅡ 경주시가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모집인원에 비해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데? 

  올해 경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중3 학생은 82개 학급에 1824이지만 고교에 지원한 학생이 2078명으로 포항과 울산 등 타지에서 247명이 들어왔다. 경주공고, 신라공고, 디자인고 등 특성화고에 145명, 일반고교에 102명이 각각 타지에서 경주교육을 배우기 위해서다.

ㅡ 지역의 2019 중고교 충원 현황은?

  110학급에 2514명으로 경주권역내 1821인과 관외 중학생 481명 등 2302명으로 212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경주라 할지라도 한계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다 유치원생마저 올해 100명이 또 줄은 상태다. 

ㅡ 경주교육에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면?

  학부모들이 고교평준화를 외치고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될 경우 현재 경주로 유입되는 학생수가 적어질 수 있는데다가 전통적으로 경주교육의 명성이 더욱 추락할 수 있다. 특히 유치원과 초, 중학교까지는 지역의 교육지원청에서 조절, 통제하는 기능이 있는 반면 고교는 교육청에서 관할하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ㅡ 고교평준화를 하지 않은 지역에서 우수고 대비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한 타교의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40여년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전통적으로 서울대, 연고대, 수도권대 진학 등으로 고등학교의 수준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대학을 안나와도 대통령이 두명이나 있듯이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ㅡ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학교와 학생, 교사들에게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통해 수포자, 영포자 등의 과목 포기자라는 유행어가 아닌 훌륭한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명문대든 아니든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30년 후 그 삶의 진가를 나타낸다. 예를들면 미국 동부의 명문대라는 이이비 리그(Ivy Leaguers)와 일본의 동경대에 비해 시카고대와 교토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한 사례를 통해 학창시절 독서의 양이 얼마나 중요한가에서 이를 증명하고 있다.

* 이이비 리그(Ivy Leaguers)

(하버드(Harvard University), 유 펜(University of Pennylvania), 예일(Yale), 프린스턴(princeton university), 콜럼비아(Columbia University), 브라운(Brown University), 코넬 (Cornell University), 다트마우스(Dartmouth College))

* 장 앙리 파브르 (Jean Henri Fabre(1823 ~ 1915))